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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Jun 28. 2023

현대차, 600km 달리는 전기 픽업 준비 중?!

ㆍ 현대차,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 개발 발표

ㆍ 해당 플랫폼 활용한 풀사이즈 픽업 출시 전망

ㆍ 美서 F-150 라이트닝, 램 1500 REV와 경쟁


현대차가 포드 F-150 라이트닝 급의 풀사이즈 전기 픽업을 출시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전동화 전환 핵심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E-GMP를 잇는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언급했다. 개발 가능한 범위를 소형차부터 초대형 SUV, 픽업트럭, 제네시스 브랜드 상위 차종 등 모든 차급으로 확대한다고 전했다.

(사진=CARBUZZ)

현대차가 출시할 예정인 풀사이즈 전기 픽업은 바로 이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해외 자동차 매체 카버즈(CARBUZZ)가 이를 바탕으로 하는 예상도를 공개했다.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와 분할형 헤드램프를 응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측면 디자인은 북미 전략형 픽업인 현대 싼타크루즈와 비슷한 형태다.

실제로 외신은 현대 풀사이즈 전기 픽업이 싼타크루즈와 비슷하게 유니바디 형태의 모노코크 픽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현대차그룹 내에서 출시를 앞둔 픽업트럭 기아 타즈만의 경우, 차체와 프레임이 분리되어 있는 프레임 바디 형태로 출시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상품성 측면에서 두 차가 서로 다른 접근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과 호주를 주력으로 하는 타즈만과 달리 현대 풀사이즈 전기 픽업은 북미 시장을 겨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량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는 현재까지 크게 밝혀진 것이 없다. 외신 또한 '현재까지 밝혀진 것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F-150 라이트닝과 램 1500 REV 등과 경쟁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현대차가 주행 중 배터리 충전과 방전이 가능한 첨단 기술을 구현할 예정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 경쟁할 포드 F-150 라이트닝과 램 1500 BEV의 최소 주행거리는 EPA 기준 각각 370km, 563km다. 확장 배터리 팩을 장착한 경우 주행거리는 각각 482km, 804km까지 늘어난다. 따라서 주행거리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EPA 기준 최소 400km, 최대 500~600km대의 주행거리를 나타내야 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추가로 예상할 수 있는 것은 현대 풀사이즈 전기 픽업이 어디에서 생산될지에 대해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이와 관련해 "보조금 등 타사 풀사이즈 픽업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생산 거점을 미국에 두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전했다. 단 이 경우 싼타크루즈와 마찬가지로 한국 시장 출시 가능성은 크게 낮아진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20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10년간 총 109조 4천억 원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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