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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Jun 28. 2023

"현대차의 중고차 진출?" 검증된 중중고차, 판매는?

2년 넘게 연기해온 현대차 중고차 판매 사업이 오는 10월 개시된다.


2020년 10월 현대차가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지 3년 만이다. 현대차가 인증 중고차 판매에 들어가면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첫 사례가 된다.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 20여 곳이 이미 인증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권고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정식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중고차 매매업이 ‘중소기업적합업종’에서 풀려난 2020년 시장 진출 의지를 공식화했다. 올 1월 시범 운영을 거쳐 5월 사업 개시가 가능했지만 중고차 시장 침체로 올 하반기까지 사업이 연기됐다.


현대차는 5년 이내 출고된 차량 중 주행거리 10만 km 이하인 자사 브랜드 차량을 사들여 이 중 200여 개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신차급 중고차’만 판매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보험개발원 등의 정보를 한데 모아 시장에 나온 전체 매물의 성능과 사고 이력, 침수 여부 등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포털도 만들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현대차의 중고사 시장 진출을 크게 반기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 연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고차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66%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찬성했다. 기존 중고차 매매상의 허위 성능 점검과 미끼 매물, 불투명한 시세 등에 지친 결과로 보인다.


수년간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해 골목상권 침해라며 반발해온 기존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

한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업계 내부적으로 정화 노력을 해왔지만 소비자 불신이 여전히 크다”면서 “현대차 같은 대기업이 들어오면 (중고차 시장의) 인식 전환과 시장 확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차가 판매 대수를 전체 중고차의 최대 4.1%로 제한하기로 한 점도 반대를 누그러뜨리는데 한몫했다.


한편, 현대차는 중고차 판매 수익보단 신차 가격 방어, 판매 후 운행 데이터 확보 등의 부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중고차 판매 방식은 온라인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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