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신형 모닝, 상품성은 강화하면서 연비를 포기한 사연은?

by 오토트리뷴

ㆍ 기아 모닝 부분변경 모델, 5일 출시

ㆍ 14인치 모델 연비, 이전대비 소폭↓

ㆍ 풍부한 첨단 사양의 역효과로 추정


기아가 모닝 부분변경 모델 '더 뉴 모닝'을 출시한 가운데, 복합연비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 뉴 모닝은 신차급으로 변경된 외장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모닝에도 적용했기 때문이다. 상품성 측면에서는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각종 편의 사양을 갖췄다.

8857_46301_225.jpg

그러나 이러한 개선점과는 반대 행보를 보이는 부분이 있다. 바로 연료 효율이다. 더 뉴 모닝의 복합연비는 16인치 기준 14.7kmℓ의 복합 연비를 기록한다. 그런데 14인치 휠 기준으로는 15.1km/ℓ로, 기존 모닝 14인치 휠 모델의 복합연비였던 15.7km/ℓ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소비자들은 대체로 의문을 표했다. 엔진이 바뀐 것도 아니면서 연비가 오히려 더 떨어질 수 있냐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과거 국내 시장에 판매했던 모닝 1.0 가솔린 터보의 공인연비는 12.2km/ℓ였다.

8857_46302_2313.jpg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차급에 맞지 않는 첨단 사양들의 탑재가 오히려 독이 됐다"라고 분석했다. 관계자는 "LED 헤드램프를 비롯한 첨단 사양의 탑재로 인해 차체의 중량이 증가하고, 차량의 총 전력량도 늘어나는 만큼 연비에도 소폭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형 모닝 공차중량은 14인치 휠, 16인치 휠 모델 모두 이전 모닝 대비 5kg씩 증가했다.

8857_46303_2323.jpg

한편 이러한 특징은 가격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신형 모닝의 가격은 가격은 트렌디 1,315만 원, 프레스티지 1,485만 원, 시그니처 1,655만 원이다. 밴 모델은 트렌디 1,290만 원, 프레스티지 1,360만 원이다. 각 트림별로 평균 가격이 약 100만 원씩 오른 셈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할인에 보조금 더한 아이오닉 6, 진짜 쏘나타 가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