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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의외로 선방" 23년 상반기 SUV 판매량

by 오토트리뷴

ㆍ 2023년 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SUV 10

ㆍ TOP3 기아 독식, 현대차는 다양하게 판매

ㆍ KG모빌리티 토레스, 2만5천대로 4위 안착


올해 상반기 SUV 판매량은 33만 8,850대로, 국산차 전체 판매량(64만 8,394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SUV 시장은 국산차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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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절반이 지나가면서 각 국산차 제조사들이 중간 점검을 실시했다. 기아가 쏘렌토, 스포티지, 셀토스를 연달아 안착시키며 상위권에 자리잡았고, 현대차는 한 번에 많이 팔린 모델은 없지만 제네시스를 포함해 많은 차종을 순위권에 골고루 올렸다. KG모빌리티 토레스가 그 사이를 정확하게 구분하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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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제네시스 GV70(1만6,003대)

제네시스는 G80이 세단 판매량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한편, GV70이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브랜드의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6월 한 달간 전월대비 50%가 넘는 판매량을 보였다. 제네시스 라인업 가운데 가장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SUV의 실용성과 제네시스 특유의 럭셔리 감각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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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현대 싼타페(1만6,561대)

싼타페는 작년 상반기 1만 3,086대를 판매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판매량 회복에 성공한 편이다. 꾸준한 상품성에 더해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연달아 실시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쏘렌토에 비교했을 때는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판매량으로, 하반기 풀체인지를 통해 기세를 다시 끌어올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사진=View H)

8위. 현대 코나(1만8,612대)

코나는 소형 SUV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최고 수준의 첨단 사양을 갖췄다. 여기에 휠베이스를 늘려 2열 공간을 크게 확보함으로써 소형 SUV의 단점으로 지목됐던 부분들을 개선했다. 그러나 동급 최고 사양만큼이나 높은 가격대로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1만8,612대라는 상반기 판매대수는 이를 복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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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현대 캐스퍼(2만866대)

캐스퍼는 '느슨해진 경차 시장에 긴장감을 준 차'로 평가된다. 최근 현대차 신차들의 전략이 그렇듯, 캐스퍼 또한 경차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수준의 편의 및 안전사양을 갖췄다. 풀옵션 가격이 2천만 원을 넘는데도 불구하고 큰 사랑을 받았지만, 올해는 상대적으로 힘을 못 쓰고 있는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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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현대 팰리세이드(2만3,094대)

어떤 상황에서든 꾸준한 선호도를 보였던 팰리세이드였지만, 최근 판매량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당장 6월 판매량이 총 3,164대로 3천 대 벽이 위태롭다. 차별화된 고급감을 앞세운 캘리그래피 트림과 가성비를 앞세운 르블랑 트림으로 하반기 반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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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현대 투싼(2만4,227대)

투싼은 1만 9천 대 정도에 그쳤던 전년도 상반기 판매량과 비교해 보면 날개를 달았다. 그러나 경쟁 차종인 스포티지가 너무나도 강력하다. 내년 부분변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을 돌릴 수 있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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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KG모빌리티 토레스(2만5,775대)

하반기로 갈수록 순위권에서 밀려나긴 했지만, 토레스가 KG모빌리티를 살린 1등 공신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난해 쌍용차가 판매 순위로 열 손가락에 꼽힐 수 있었던 것도 토레스 덕이다. 하반기에는 전동화 모델인 토레스 EVX의 출시도 예고되어 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적용해 '가성비'를 내세우는 만큼 앞으로의 판매량에도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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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기아 셀토스(2만6,944대)

코나가 반짝 떠오르기는 했지만, 소형 SUV 최강자 자리는 여전히 셀토스의 몫이다. 특히나 소형 SUV는 SUV 시장 중에서도 가장 많은 모델들의 격전지다. 그 가운데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가장 큰 셀토스가 1위에 오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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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기아 스포티지(3만6,084대)

스포티지는 전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그야말로 '폭발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이 중 하이브리드의 판매 비중은 44.4%로, 전체 판매량의 거의 절반에 가깝다. 2023년 하반기에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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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기아 쏘렌토(3만6,558대)

가장 많이 팔린 SUV는 단연 기아 쏘렌토다. 3만1,777대를 판매한 지난해와 대비하면 약 15%가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 타이틀은 압도적 판매량을 보인 그랜저에 자리를 내줄 전망이다. 그러나 '가장 많이 팔린 국산 SUV' 타이틀은 큰 이변이 없다면 여전히 쏘렌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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