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기아 EV5, 출시 앞두고 일부 정보 공개
ㆍ 중국 외에도 한국 비롯한 글로벌 출시
ㆍ 최대 600km 주행.. 가격 5천만원부터
기아 EV 패밀리의 차기 모델인 EV5에 대한 새로운 세부사항이 공개됐다.
EV5는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기아 EV 데이'에서 콘셉트 카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시장 전략 차량으로 출시될 준중형 SUV로, 연내 양산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외 도로에서 테스트 카가 수차례 포착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기아가 EV5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할 것임을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한국과 해외에서도 EV5를 판매할 예정이다. EV5가 중국의 SUV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수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 플랫폼 제원도 공개됐다. 우선 배터리의 경우 중국 사양은 리튬인산철 배터리, 한국 및 글로벌 사양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다. EV5의 배터리 용량은 EV6의 77.4kWh 배터리보다 더 큰 용량의 82KWh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600km 이상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전 시스템은 400V를 기반으로 한다. 800V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멀티 입력 충전시스템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당장은 비용 절감 측면에서 400V를 우선적으로 적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대략적인 가격도 윤곽이 잡혔다. 한국에서 판매될 EV5는 스탠다드 모델이 5천만원, 롱레인지 모델은 5,700만원 선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가격이 이와 같이 책정될 경우 보조금 지급 기준에 부합, 최대 580~68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