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현대 아이오닉 5 N 영국서 글로벌 공개
ㆍ 고성능 전기모터, 배터리 관리 등 특징
ㆍ 가상 변속 및 가상 사운드 시스템 탑재
현대차가 아이오닉 5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데뷔 장소는 세계적인 자동차 축제로 유명한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다.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기념비적인 첫 전동화 모델이자,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478kW(650마력)의 합산 최고출력, 770Nm(78.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으로 압도적인 주행성능을 갖췄다.
먼저 외관은 스포티한 느낌을 극대화하는 디자인을 갖췄다. 세부적인 디자인 요소들은 단순히 미적인 부분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주행 성능을 향상시키는 부분들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N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로 냉각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에어 커튼과 에어 플랩, N 전용 범퍼 커버와 립 스포일러로 공기역학적 성능을 향상시켰다. 특히 범퍼 측면 디자인은 RN22e 롤링랩과 동일하게 알파벳 'N'을 연상시키는 포인트를 넣어 N 모델만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측면부는 앞 범퍼부터 사이드실까지 이어지는 루미너스 오렌지 스트립이 특징이다. 이번 아이오닉 5 N을 시작으로 N 전기차 모델의 주요 디자인 포인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21인치 휠은 아반떼 N 등 기존 N 모델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역동성을 강조하면서도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전고는 기본형 아이오닉 5 대비 20mm 낮아져 시각적 안정감을 선사한다.
후면부는 N 전용 리어 스포일러와 에어 아웃렛, 리어 디퓨저로 최적의 공력성능을 구현한다. 리어 스포일러에 부착된 삼각형 보조 제동 등과 체커 플래그 그래픽이 적용된 리플렉터는 N의 감성이 레이스 카와 모터스포츠에서 비롯됐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실내는 아이오닉 5의 실내를 기반으로 철저히 주행을 위한 요소들을 갖췄다. 스티어링 휠, 시트, 도어 스커프, 메탈 페달 등을 N 전용 디자인으로 꾸몄다. 일상 주행부터 트랙 주행에 이르기까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운전 환경을 조성했다.
N 전용 스티어링 휠은 혼 커버에 N 브랜드 로고를 삽입한 것이 특징이다.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주행 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2개의 N 버튼은 내연기관 N과 동일하다. 기본형 아이오닉 5에서 회생제동 조작에 쓰였던 패들 시프트는 가상 변속 시스템인 'N e-시프트' 기능 포함으로 변속 조작에도 활용된다.
조작 후 약 10초간 최고출력이 증가하는 NGS 기능은 아이오닉 5 N에서 'NGB(N 그린 부스트)' 기능으로 개편됐으며, 마찬가지로 스티어링 휠에 버튼이 마련됐다.
운전자의 자세를 흐트러지지 않게 해주는 요소들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너링 시 운전자를 잡아주는 N 라이트 버킷 시트, 발 미끄러짐을 최소화하는 메탈 페달와 풋레스트, 정강이와 무릎을 지지하기 위한 패드 등을 통해 운전자는 극한의 주행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아이오닉 5 N은 성능을 대폭 강화시킨 모터 시스템과 용량을 증대한 고출력 배터리를 기반으로 폭발적인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최고출력 282kW, 최대토크 390Nm의 후륜 모터와 최고출력 166kW, 최대토크 350Nm의 전륜 모터가 합산 448kW(609마력)의 최고 출력과 740Nm(75.5kgf·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일정 시간 동안 출력을 크게 높여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모드인 ‘N 그린 부스트(N Grin Boost, NGB)’ 사용 시, 아이오닉 5 N의 합산 최고출력은 478kW(650마력), 최대토크가 770Nm(78.5kgf·m)로 3.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다.
가상 변속 시스템 N e-시프트,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N 런치 컨트롤 및 N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운전 재미를 선사하는 다양한 기능들도 탑재했다. 기존 현대차 전동화 차량에 적용된 다양한 첨단 기술 역시 빠지지 않았다.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800V 초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는 18분이면 충분하다. 차량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이 탑재됐다.
한편, 이번 공개는 아이오닉 5 N의 운전 재미와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아이오닉 5 N의 출시 가격이나 전비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전비 인증 등 국내 출시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