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현대 아이오닉 5 N, 영국 굿우드서 공개
ㆍ 내연기관 변속 감각, 사운드 등 감성 구현
ㆍ 급속 충전, V2L 등 전기차 기능에도 충실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 현지시각 13일 영국 굿우브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글로벌 공개 행사를 가지고 팬들과 만났다.
이 날 아이오닉 5 N은 단순 공개에만 그치지 않고, 1.89km의 힐클라임 코스 주행에 참가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주행에서는 내연기관의 변속 감각과 사운드 등 단순 성능만이 아닌 운전의 재미까지 함께 더한 주행 감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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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서 만나는 변속 충격과 2.0 터보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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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N은 내연기관 모터스포츠 차량에서 영감을 받은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N e-Shift)’로 운전의 재미를 높였으며, 다양한 전동화 기술이 함께 탑재돼 일상에서도 즐겁고 편리하게 주행이 가능하다.
N e-쉬프트는 모터 제어를 통해 내연기관 차량의 변속 느낌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한 변속 충격과 변속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와 연동된 가상의 엔진 RPM과 기어단이 클러스터에 표시돼 가감속시 보다 직관적인 주행감각을 제공한다.
가상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N Active Sound +, NAS+)도 탑재됐다. 한 차원 진화한 가상 사운드 시스템으로 고성능 전기차에 최적화된 가상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RPM, 속도, 토크 등의 주행정보를 바탕으로 총 10개의 스피커(내부 8개, 외부 2개)를 통해 차량 내부는 물론 외부에도 실감나는 가상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에는 총 3가지의 주행 사운드가 있다. ‘이그니션(Ignition)’ 모드는 내연기관 N 차량의 2.0 터보 엔진 사운드를 계승해 가상의 RPM 및 토크와 일치하는 엔진 사운드를 제공함으로써 내연기관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에볼루션(Evolution)’ 모드는 RN22e와 N 2025 그란투리스모의 사운드를 계승한 고성능 전기차 전용 사운드를 제공하며, ‘슈퍼소닉(Supersonic)’ 모드에는 제트기 소리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사운드를 적용해 음속 돌파 시 발생하는 소닉 붐 사운드를 변속음에 구현하는 등 지금까지의 차량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새로운 주행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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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 충전, V2L 등 전기차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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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N은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를 탑재했다. 또한 400V 일반 충전 시스템과 800V 초급속 충전 모두에 대응하는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800V 초급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충전기 사용도 가능하며 800V 초급속 충전 시 18분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현대차그룹 전기차와 동일하게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탑재돼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전자기기를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들은 아이오닉 5 N이 운전의 재미 뿐만 아니라 편리한 전동화 기술을 함께 갖춘 '일상의 스포츠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부분이다.
단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등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는 국내 주행거리 인증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