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아이오닉 5 N, 짜릿한 핸들링 성능의 비밀은?

by 오토트리뷴

ㆍ 현대 아이오닉 5 N, 역동적 코너링 성능 강조

ㆍ 차체강성 보강 및 모터스포츠 기술 적극 반영

ㆍ 구동력 분배 조절로 짜릿한 주행성능 극대화


아이오닉 5 N이 현지시각 13일 공개됐다.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공개돼 1.89km의 힐클라임 코스 주행을 선보인 아이오닉 5 N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아이오닉 5 N 특유의 주행성능에 대해서도 전세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모터스포츠 기반 노하우에 RN22e, N Vision 74 등 전동화 롤링랩을 통해 얻은 기술을 더해 N 브랜드가 추구하는 3대 핵심 요소를 담았다.

8965_46763_386.jpg

짜릿한 코너링을 선사하는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코너링 성능은 현대차의 모터스포츠 경험이 가장 잘 녹아든 부분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에 전륜 스트럿 링, 서브프레임 스테이 등을 적용해 전반적인 차체 강성을 강화했다. 기존 아이오닉 5 대비 비틀림 강성이 약 11% 증대됐는데, 이는 후륜 휠하우스 안쪽 차체에 보강 작업을 한 덕분이다.


또한 전동화 시스템에 유체 관성을 활용해 노면 충격과 시스템의 움직임을 저감하는 하이드로 마운트를 적용했다. 이는 현대차그룹 내에서도 처음 적용된 것으로, 주행 중 진동을 개선해 향상된 승차감과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확보했다.

8965_46760_2542.jpg

구동과 관련된 핵심 기능은 기능통합형 액슬(IDA)이다. 휠 조인트와 허브의 일체화로 부품 수를 크게 줄여 중량을 절감했으며, 조립 구조를 단순화하고 휠 베어링 휨 강성을 증대함으로서 차량의 핸들링 성능을 향상시켰다.


특히 기능통합형 액슬은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참가하고 있는 현대 i20 N 랠리(Rally) 1 경주차에도 적용되는 기술로, 현대차의 모터스포츠 노하우가 실제 차량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8965_46761_2641.jpg

좌우 바퀴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로 코너링 성능을 더욱 예리하게 갈고 닦았으며, 특히 앞바퀴의 미끄러짐으로 차체가 코너 바깥으로 밀려나가는 언더스티어 현상을 억제했다.


모터의 출력이 가장 마지막으로 닿는 휠의 경우 21인치 경량 단조 휠을 적용해 현가하질량을 크게 줄였다. 최근 현대차 신차에 적용되고 있는 랙 구동형 파워 스티어링(R-MDPS)가 아이오닉 5 N에도 적용됨으로써 운전자 조작 측면에서의 민첩성도 증대시켰다.

8965_46762_3749.jpg

더욱 짜릿한 코너링을 위한 특화 사양

아이오닉 5 N에서만 만날 수 있는 코너링 특화 사양도 특징이다. N 페달 모드,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N 토크 디스트리뷰션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N 페달 모드는 회생제동을 스포츠 주행에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개념이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전∙후륜 구동분배비를 적절히 조절하고, 회생제동량과 모터 응답성을 높여 빠르게 감속하면서 신속한 하중이동으로 민첩하게 코너에 진입하도록 돕는다.

8965_46759_153.jpg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N Drift Optimizer)’는 전∙후륜에 최적의 구동력을 배분함으로써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으로 선회 시 후륜 모터에 구동력을 우선 배분해 차량이 실제 조향 목표보다 안쪽으로 주행하는 현상인 ‘오버스티어(over steer)’를 유도하고, 선회 탈출 시에는 구동력을 전륜에 적절히 배분해 빠른 탈출을 돕는다.


아이오닉 5 N에는 전∙후륜의 구동력을 운전자가 직접 분배할 수 있는 ‘N 토크 디스트리뷰션(N Torque Distribution, NTD)’도 탑재됐다. 운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전∙후륜 구동력 분배비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륜, 후륜, 사륜구동 등 구동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주행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미션이 없는데?" 아이오닉 5 N의 내연기관 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