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이슈와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등을 이유로 신차 가격이 치솟고 있다. 최근 출시된 소형 SUV는 차량 가격이 무려 2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물가가 급격히 오를수록 소비자들의 관심은 신차보다 중고차로 옮겨가는 추세다. 소형 SUV도 3천만 원 시대에 진입했지만, 3천만 원 이하에 구입 가능한 상태 좋은 중고차는 의외로 많다. 연식이 5~6년을 넘지 않으면서 상태와 가격, 심지어 되팔았을 때의 가격 방어까지 잘 되는 차량 5대를 소개한다.
(사진=케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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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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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카 시장의 단연 압도적 강자는 기아 카니발이다. 이전 세대 후기형 모델도 상태에 따라 2천만 원 중반대에 구입할 수 있다. 2019년식으로 23,000km를 주행했고, 무사고 9인승 차량의 경우 2,600만 원 선이다. 프레스티지 트림에 듀얼 선루프가 추가되어 있고, 스마트 내비게이션, 1열 통풍시트, 뒷좌석 커튼 등의 사양도 추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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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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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7,000km를 주행한 쏘렌토 역시 2천만 원 중반에서 구입할 수 있다. 2017년식으로 2.2 디젤에 전륜구동 모델이다. 노블레스 트림으로 연식 대비 짧은 주행거리, 무사고는 기본이다. 최상위 트림이기 때문에 실내외에 LED 램프가 적용되고, 실내에서도 통풍시트나 파노라마 선루프 등 사양이 우수하다. 사양이 낮거나, 조금 더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은 2천만 원 내외에도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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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싼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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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가격에 조금 더 최신 차량을 구입하고 싶다면 비슷한 모델로 싼타페도 있다. 2018년식 2리터 디젤 전륜구동 모델 기준으로 65,000km를 주행한 차량이라면 2,500만 원 내외에 거래된다.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트림으로 기본 사양 자체가 높다. LED 헤드램프나 파노라마 선루프, 전동트렁크, 하이패스, 동승석 통풍시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까지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과 별 차이 없는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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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투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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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세대가 바뀐 모델이 싫다면 체급을 한 단계 정도 낮춰서 보는 것도 방법이다. 현대 투싼은 2리터 디젤 전륜구동이면서 44,000km를 주행한 모델이 2천만 원대 중반이다. 프리미엄 트림으로 최상위 트림은 아니지만, 최신 기능이 대부분 들어가 있고, 신차가격 대비 500만 원 정도 낮은 수준이다. 다만, 가격 차이를 고려하고, 오래 탈 차량이라면 경정비나 무상보증까지 고려해서 신차가 더 합리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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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쌍용) 렉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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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이 가장 최신 모델이면서 가성비가 좋은 차량으로는 KG모빌리티의 렉스턴을 꼽을 수 있다. 2.2 디젤 엔진과 사륜구동, 그리고 높은 사양에도 불구하고, 5만 km 미만 차량을 2천만 원대 후반에 구입할 수 있어서다. 특히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는 차량이라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9.2인치 내비게이션과 전동트렁크, 통풍시트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3열까지 마련되어 다자녀 가종에서도 유용하다.
한편, 이번에 소개한 차량들은 케이카와 SK엔카 매물을 참고 했으며, 차량들의 사양과 사고유무, 주행거리 등에 따라서 가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