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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곳곳에 생긴 포트홀, 무조건 피하는 게 답일까?

by 오토트리뷴

최근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도로의 지뢰'라 불리는 포트홀이 늘어나 위험성이 늘어나고 있다.


포트홀은 냄비(Pot)처럼 생긴 구멍(Hole)의 합성어로 빗물이나 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도로포장 표면에 발생한 움푹 꺼진 곳을 말한다. 포트홀의 발생 원인은 도로의 아스팔트 포장이 도로의 흔들림 또는 포장의 문제로 인해 균열이 생기게 되면 그 사이로 물이 스며들게 된다.


9058_47434_583.jpg (사진=오토트리뷴)


그 과정 중 차량들이 통행하면서 균열의 틈 사이로 포장이 움직이며 조금씩 패이기 시작하고, 한 번 패인 것은 매우 빠르게 주변으로 퍼져 나간다. 포트홀의 발생 원인이 물인 만큼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 흔히 발생하곤 하지만 얼었던 땅이 녹는 초봄과 눈 내리는 겨울에도 균열이 커져 포트홀이 생기곤 한다.


또한 도로의 배수 설계가 되지 않아 물웅덩이가 생기게 되면 포트홀이 생기곤 하는데, 구멍을 매우기 위한 임시 포장이 포트홀을 만들곤 한다.


포트홀은 도로에 생긴 구멍인 만큼 도로를 이용하는 자동차나 이륜차에게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얕고 작은 포트홀은 가볍게 지나가면서 그저 승차감을 나쁘게 할 뿐이지만, 깊고 큰 포트홀은 서스펜션, 휠 등 구동 계통을 파손하곤 하는데, 특히 타이어가 찢어지면서 2차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9058_47433_583.jpg (사진=오토트리뷴)


포트홀에서 발생된 아스팔트 조각이 차 표면과 유리창을 파손시키기도 해서 미리 피하는 방어운전을 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이륜차의 경우 바퀴가 2개뿐이라 불안정해서 지면의 상황에 민감한 편인데, 바퀴가 구멍에 빠지면서 차량 전복 혹은 낙차사고를 발생시키므로 필히 피해 가는 것이 좋다.


운전 중 포트홀 구간을 발견하면 반드시 서행해야 한다. 포트홀은 비가 많이 내린 후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그 시기에는 도로가 미끄럽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평소보다 감속해서 운행해야 한다.


9058_47435_584.jpg (사진=오토트리뷴)


포트홀을 발견 시 급제동하거나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려다 다른 차량과 사고를 낼 수 있으며,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포트홀을 밟아 사고가 발생한다면,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신속하게 갓길로 이동 후 보험사를 부르도록 한다.


포트홀을 발견하면 다른 차량의 안전을 위해 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 포트홀이 생긴 담당 구청, 시청, 행정안전부 안전 신문고를 통해서 신고하면 담당 기관에서 보수를 한다. 특히 안전 신문고를 이용해서 신고를 한다면 사진을 찍어 제보하면 빠르게 조치할 수 있다.


9058_47225_3824.jpg (사진=View H)

사전에 차량의 타이어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으면, 포트홀 발견 후 브레이크를 밟더라도 제동력이 떨어져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 포트홀 때문이 아니더라도 안전을 위해서 3개월마다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만약 운전을 하다가 포트홀을 밟아 사고가 난다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블랙박스의 녹화된 영상이 있다면, 영상을 통해 사고 장소, 사고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사고 입증을 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를 통해 관리 주체 여부가 확인 가능하며 고속화도로, 간선도로 등은 국토교통부 콜센터를 통해 사고 도로의 관리 주체를 확인할 수 있다.


9058_47209_1711.jpg (사진=View H)

일반 도로의 경우에는 해당 구청과 시청의 도로관리과 또는 도로 사업소에 문의하면 되며, 사고 도로의 관리 주체가 확인이 된다면, 담당 부서에 '영조물 배상 사고접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제출 시 사고 영상, 차량 파손 사진, 수리비 영수증, 차량등록증 등을 첨부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평균적으로 접수부터 보상까지 2개월여의 시간이 걸리므로 유념하는 것이 좋다.


운전자는 비가 오거나 비 온 뒤에는 포트홀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고 유발 요소가 존재하므로 규정속도를 준수하면서 방어운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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