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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Sep 08. 2023

"대체 왜?" 쏘렌토 하이브리드, 휠 디자인 변경 불가

ㆍ쏘렌토 HEV도 18인치 휠까지만 운영

ㆍ세제혜택 기준 14.3km/ℓ 달성이 목표

ㆍ싼타페와 달리 부분변경.. 납득 어려워


최근 공개된 기아의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트림을 불문하고 18인치 휠만 적용된다.


신형 쏘렌토의 가격 및 사양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17인치 휠 1종, 18인치 휠 2종만을 제공한다. 내연기관 모델은 트림에 따라 최대 20인치 휠까지 제공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이러한 상품 구성을 갖춘 이유는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동일하다. 바로 연비를 맞추기 위함이다. 143만 원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친환경차 세제혜택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 연비가 14.3km/ℓ를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다소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완전 신형으로 거듭난 싼타페의 경우 차체 크기가 눈에 띄게 커졌지만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다. 따라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기준 연비를 충족하기 어려워 부득이하게 18인치 휠만을 제공했다.

반면 쏘렌토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상품성 개선 과정에서 중량이 증가하더라도 기존과 비교해 극적인 변화는 적다. 게다가 기존 쏘렌토 하이브리드 2WD 모델은 19인치 휠을 적용하고도 세제혜택 기준 연비를 충족했으며, 부분변경 모델의 18인치 모델 연비는 15.7km/ℓ를 기록했다. 전기모터 출력도 소폭 증가한 만큼 19인치 휠을 적용하고도 기준 연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선택의 폭은 쏘렌토가 오히려 싼타페보다 좁다. 싼타페는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는 하이브리드 AWD 모델에는 더 큰 사이즈의 휠을 제공하도록 했지만, 쏘렌토는 AWD 모델에서마저 18인치 휠을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싼타페의 사례를 참고해 다소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또한 "쏘렌토가 기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중요한 모델인 만큼, 상품성 관련해서는 안정적이고 무난한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신형 쏘렌토는 2.5 가솔린 터보와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를 주력으로 운영한다. 여기에 디젤 엔진을 단종시킨 싼타페와 다르게 2.2 디젤을 계속해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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