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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Sep 25. 2023

"경운기 대신 벤츠?" 충격, E클래스 리무진으로 농사

ㆍE클래스 이색 동영상 SNS서 화제

ㆍ트렁크 안에 건초더미 가득한 모습

ㆍSNS에서 관심 유도 영상으로 추정


국내에서 약 8천만 원 내외에 판매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굴욕이 SNS에서 화제를 몰고 있다.


인스타그램 'carcontinent'에서 업로드한 한 편의 영상이 SNS 이용자들의 이목을 끈다. 중국으로 보이는 배경의 영상 속에는 한 대의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수확이 끝난 논밭 위에 있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벤츠와 어울리지 않는 배경처럼 보인다.

(사진=인스타그램 'carcontinent')
(사진=인스타그램 'carcontinent')

그런데 더욱 충격적인 모습은 따로 있었다. 바로 E클래스 뒤쪽에 가득 실려있는 건초더미다. 수확이 끝나고 남은 건초더미를 트렁크에 싣고 유유히 논밭을 떠나는 차주의 모습은 당당함마저 느껴진다. 트럭이나 트랙터나 해야 할 일을 벤츠가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SNS 이용자들의 인지부조화를 유발한다.

동영상을 게시한 carcontinent에 따르면, 해당 차종은 E클래스 중에서 중간급 라인업에 위치해있는 E300이다. 258마력을 발휘하는 2.0 가솔린 엔진과 14마력으로 엔진을 보조하는 EQ 부스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됐다. 국내 가격은 8천만 원대에 형성됐다. 중국의 경우 큰 차를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따라 롱휠베이스 모델이 별도로 존재한다.

(사진=인스타그램 'carcontinent')

해당 영상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지만, 이것이 벤츠를 농사에 사용하는 실제 모습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인식과 다르게 농부들 가운데서는 큰 재력을 보유한 부자들이 적지 않다. 부유한 농부라는 의미의 '부농'이라는 말이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E클래스보다 더 비싼, 수억 원대를 호가하는 트랙터를 기본으로 보유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가난한 농부가 벤츠로 농작물이나 건초를 옮긴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결국 해당 영상은 중국 등에 거주하는 한 부농 혹은 그 가족이 관심을 받기 위해 인스타그램 업로드 목적으로 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인스타그램 'carcontinent')

영상을 본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E클래스 한 대 값이면 포터가 몇 대야", "여러분 생각보다 농부는 돈이 많아요", "이제 반대로 람보르기니 트랙터로 서킷 주행하면 되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풀 모델 체인지를 거친 신형 E클래스는 내년 초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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