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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Feb 27. 2023

"국민 EV SUV?" EV9, 6천만 원대 시작 예상

ㆍ 기아 EV9, 출시 가격 관심 높아져

ㆍ 기본 트림 가격은 6천만 원대 예정

ㆍ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


기아 EV9가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세부 사양과 가격 등 실제 구매 관련 부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EV9, 상세 제원은 어떻게 될까?

EV9은 이미 국내외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실내외 디자인이 대량으로 유출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 역시 제원과 성능, 세부 사양 등으로 쏠리는 양상이다. 콘셉트 카의 전체적인 크기는 길이 4,930mm, 폭 2,055mm, 높이 1,790mm로 같은 대형 SUV인 현대 팰리세이드와 비교하면 길이는 짧고 폭은 조금 넓다. EV9 양산 모델의 디자인이 콘셉트카를 거의 따라가는 만큼, 전체적인 크기 역시 콘셉트 카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실내 공간 및 거주성은 EV9이 훨씬 우위에 있다. 콘셉트 EV9의 휠베이스는 3,100mm에 달한다. 기아 카니발보다도 10mm가 더 길다.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활용했기에 가능한 구조다. '움직이는 라운지'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동급 내연기관 SUV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많은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주행거리의 경우, EV9은 100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달고 1회 충전 시 482km를 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00km를 넘지 않는 점에서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따르지만, EV6의 주행거리가 최대 475km라는 것을 고려하면 납득이 가는 수준이다. 오히려 전면투영면적이 넓어 공기역학에 불리한 EV9이 EV6보다 더 긴 주행거리를 갖는다는 점에서 기아의 전기차 기술은 오히려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성능 측면에서도 아쉬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이동열 기아 국내마케팅실장(상무)가 EV9에도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추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EV6 GT는 단 3.5초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260km에 달한다. EV9 기본 모델이 EV6보다 더 높은 출력을 발휘할 예정인 만큼, 고성능 EV9 GT에도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확한 공개 및 출시 일정은?

기아 EV9의 최초 공개는 다가오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3.31~4.9)로 예정되어 있다. 3월 31일 당일은 프레스데이로 진행되는 만큼, 관람객들이 EV9을 처음 만나는 시점은 바로 다음 날인 4월 1일부터다.


이후 본격 출시는 5월로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나온 정보에 의하면 3월 초 전시차와 시승차 등에 대한 생산 물량이 우선적으로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계약이나 프로모션 등의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KoreaCarBlog, nacional.collector)

생각보다 합리적인 시작가, 6천만원부터?

소비자들이 EV9에 대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가격대다. 국산 전기차 중에서도 가장 기대되는 모델이기도 하지만, 전기차 보조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만큼 출시 가격에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당연할 터다.


정보에 따르면, EV9의 시작가는 6천만 원부터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합리적인 사양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우선 줄인 뒤, 고급 사양들을 차례대로 적용해 다양한 가격대로 선택지를 늘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와 EV6에 최소한의 사양만 탑재한 '라이트' 트림을 신설했다. 최소한의 사양만 추가하고 가격을 5,500만 원 아래로 내려 100% 보조금을 받게 한 것이다. EV9은 대형 SUV인 만큼 5,500만 원 이하의 가격을 형성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50% 보조금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선택지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motor1)

디지털 사이드미러,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 등 고가의 첨단 기술을 탑재하지 않는 트림의 경우 8천만 원 초반대에서 급을 확실하게 나눌 것으로도 추정된다. 50% 보조금 지급 상한선인 8,500만 원을 넘지 않기 위한 의도다. 만약 이러한 정보와 추측이 현실화된다면, EV9은 전기차 뿐 아니라 SUV 카테고리 전체를 통틀어 경쟁력 있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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