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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Oct 16. 2023

"없어서 못 팔던" 2천만원대 과거 수입차 BEST 7

ㆍ제타 1.4 이후로는 2천만원대 수입차 전무

ㆍ한때 2천만원대 판매됐던 수입차 BEST 7

ㆍ합리적 가격이 장점이나 옵션 부족 아쉬워


신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높은 금리와 물가에 더해 자동차 자체도 첨단화와 전동 화가 본격화되며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 국산차도 5~10년 전 가격을 생각하는 것이 무의미한 수준이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가성비 수입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도 종종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3천만 원대에서 찾는 것이 합리적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폭스바겐 제타 1.4 TSI 프리미엄 모델이 2,949만 원으로 유일한 2천만 원대 수입차로 자리 잡았지만, 그나마도 연식변경으로 1.4 모델이 삭제되면서 예전 이야기가 되었다.


그렇다면 차량 구매 부담이 지금보다 낮았을 당시, 2천만 원대로 구할 수 있었던 수입차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 가격이라는 장점 하나만으로 모든 단점을 커버하고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7가지 모델을 소개한다.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2019년 한국 시장에 출시된 C3 에어크로스는 필(FEEL) 트림이 2,925만 원에서 시작했다. 크로스오버 성격을 가미한 소형 SUV로, 차체와 루프 등에 다양한 색상을 적용해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1.2 가솔린, 1.5 디젤, 1.6 디젤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했고, 한국 시장에는 1.5 디젤 단일 모델만 판매했다.

토요타 프리우스 C

일본 내에서 '아쿠아'로 판매되는 프리우스의 파생 모델이다. 한국 시장에는 2018년 출시됐으며, 하위 트림인 LE 모델이 단일 출시됐다. 때문에 편의사양이 다수 빠진 것이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2,490만 원이라는 가격과 하이브리드 모델임을 고려했을 때는 수입차 가운데 합리적인 선택지에 들어간다.


닷지 캘리버

닷지에서 2006년 1월 선보인 MAV(Multi Activity Vehicle)다. 소형차와 SUV의 강점을 합친 크로스오버카로, 한국에서는 기아 쏘울이 캘리버의 포지션과 비슷하다. 한국 시장에는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現 스텔란티스 코리아)를 통해 출시됐다. 2.0 가솔린 모델이 2,690만 원으로, 당시 수입 크로스오버 차량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격이었다. 2011년 판매 저조로 단종됐을 당시 가격도 2,990만 원이었다.  

혼다 시빅

혼다 시빅은 8세대부터 10세대까지가 한국 시장에 출시됐다. 이 가운데 8세대, 9세대 시빅의 시작 가격대가 2천만 원대 중후반이다. 8세대 모델의 경우 1.8 가솔린이 2,590만 원부터, 2.0 가솔린이 2,990만 원부터 시작했다. 편의사양이 상당 부분 빠진 사양이지만 가성비를 내세워 판매량을 늘릴 수 있었다. 9세대 시빅도 마찬가지로 1.8 모델이 트림별로 2,590~2,790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됐다.


폭스바겐 폴로

폭스바겐은 2013년 폴로 5세대를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90마력 1.6 디젤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를 얹은 R-라인 사양이다. 가격은 2,530만 원으로 당시 수입차 가운데 가장 저렴한 수준에 속했다. 가격을 맞추기 위해 시트를 직물로 구성하고 수동 에어컨을 장착하는 등의 절감이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미끄럼 방지, 언덕 밀림 방지, 멀티펑션 디스플레이, 전동 사이드미러 등 필요한 사양은 대부분 그대로다. 


닛산 알티마

한국 시장에서 3천만 원 초중반 선에서 판매되는 알티마는 6세대 출시와 함께 시작 가격을 2,910만 원으로 내렸다. 2.5 가솔린 터보에 다수의 전자 장비가 빠진 스마트 트림이다. 그러나 이러한 파격적인 가격 정책에도 판매는 부진했다. 닛산의 한국 시장 철수까지 결정되며 남아있는 재고에는 1,200만 원 가까운 할인이 적용됐다. 그 결과 2.5 가솔린 상위 트림인 SL 모델마저 2천만 원대에 구매하는 것이 가능했다.

푸조 2008

푸조는 2014년 소형 SUV 2008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1.6 디젤 엔진과 6단 MCP 변속기가 맞물린 사양이 수입됐다. 악티브 트림이 2,650만 원, 알뤼르 트림이 2,950만 원부터 시작했다. 단 저렴한 가격만큼 낮은 실내 품질이나 편의 장비의 부재는 아쉬운 반응이 따른다. 그럼에도 인기가 높아 2015년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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