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가 디팬더의 고성능 모델 SVX의 스파이샷이 최근 외신을 통해 공개됐다. 위장막이 아닌 위장필름만 씌운 상태로 디팬더의 새로운 디자인 확인할 수 있다
디팬더 SVX는 슈퍼차저를 얹은 5리터 V8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518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8단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 가송성능(0-96km/h)은 5.1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40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랜드로버가 최근에는 BMW의 4.4리터 엔진을 사용하기도 해서 확정적이지는 않다.
오프로드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개발된 모델인 만큼 단순히 출력과 가속성능에만 집중된 것은 아니다. 오프로드에서 최적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비에프굿리치 트레일 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되며, 292mm의 조절이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이 포함된다. 당연히 오프로드에 필수인 하드타입 언더커버도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도 변경된다. 디팬더 특유의 투박한 스타일을 바탕으로 더욱 거친 스타일로 변신하게 될 전망이다. 대부분은 위장필름만 씌웠지만,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범퍼는 별도의 위장막이 감싸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경쟁모델과 달리 범퍼가 돌출형이 아니기 때문에 견인용 윈치를 장착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측면에서는 20인치 휠이 포인트다. 비에프굿리치 트레일 터레인 타이어와 함께 장착되는 블랙 휠은 비드락 휠 스타일로 슈거레이 멜라닌 1674 휠과 유사한 디자인이다. 하지만 보통의 오프로드 차량에 장착되는 작은 크기가 아니라, 20인치로 제작되어 차별화된 스타일을 보인다.
경쟁모델은 포드 브롱코 랩터, 지프 랭글러 루비콘 392 등이 꼽히며, 출시는 2024년 초쯤으로 알려졌다.
한편, 랜드로버 디팬더는 모델에 따라 1억 640만 원에서 1억 4,587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현대자동차가 올해 출시할 싼타페의 디자인과 디팬더의 디자인이 서로 비슷해서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