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신형 싼타페, 스타일부터 실용성 등 대폭 강화
ㆍ 하이테크로, 구체적인 설명 글과 이미지 공개
자동차 예상도 디자이너 하이테그로(Hitekro)가 최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싼타페의 실내 예상도를 공개했다.
하이테크로는 예상도를 공개하면서 "실제 유출 사진 기반으로 정밀하게 제작했습니다. 헤드램프에서 보이는 H 패턴이 실내 에어컨 벤트에도 적용된 모습입니다."라며, 섬세한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핸들의 현상은 그랜저의 원포크 스타일을 변형한 모습으로 하단이 뚫린 구조인 점도 인상 깊습니다. 중앙 센터 콘솔이라기보단, 센터 트레이 수준으로 수납공간에 신경 쓴 모습이네요"라고 설명했다.
예상도는 이미 지난 12월에 유출된 실내 스파이샷을 토대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정확도가 매우 높다. 당시 스티어링 휠부터 시트, 크래시패드, 디스플레이, 핸들, 센터패시아 등 모든 부분이 공개되었다. 다만 12월에 공개된 스파이샷은 측면 이미지였고,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각도가 정방향이라는 점만 다를 뿐이다.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외관 디자인을 바짝 세우기도 했지만, 실내에서도 깔끔하게 가로형 레이아웃으로 공간감을 강화했다. 변속기 레버를 칼럼식으로 변경하면서 픽업트럭처럼 센터 트레이를 만들 수 있게 됐다. 핸드폰도 2개를 동시 충전할 수 있고, 음료도 2개를 가로로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공간이 제공될 전망이다.
비례감도 현행 싼타페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수준이다. 넓게 퍼진 크래시패드 위에 배치된 디스플레이나,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 심지어 센터트레이의 형상의 비율마저도 조화롭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그랜저와 달리 싼타페에 맞게 재해석 되었는데, 매우 적절한 디자인이면서도 향상된 실용성까지 갖추게 됐다. 에어컨 송풍구 디자인마저 디자인 포인트로 살려 외관에서 이어지는 센스를 발휘했고, 동시에 은근한 재미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그래픽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지만, 하드웨어적인 디자인 완성도를 강화해 전체적인 완성도가 향상되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디자인은 소비자 친화적인 기술이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인포테인먼트에서 과도한 터치스크린 도입을 해서 오히려 헷갈렸다. 하지만 이제는 다이얼과 버튼 등의 물리버튼까지 조화롭게 활용하면서 편안하고,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최신 기술이 집약된 차량이지만, 다양한 연령층에 대한 디자이너들의 배려가 담긴 대목이다.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나란히 배치되고,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센터패시아가 적용되면서 첨단 이미지가 매우 강해졌다. 하지만 너무 차갑거나, 날카로운 분위기는 아니다. 밝은 컬러의 실내에서도 시원한 감각이 돋보일 정도로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브라운이나 블랙 컬러를 적용하면 에어컨 송풍구나 디스플레이 등과 대비되면서 또 다른 고급감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는 이르면 올여름, 늦어도 3분기 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