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 ing =???

마케터의 일 (장인성)을 읽고

by 재삼리

마케팅을 하고 싶은 사람, 즉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품 또는 사업을 홍보하고 싶은 사람은 넘쳐 날 것이다. 매스 미디어의 힘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누구나 홍보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누구나 홍보에 성공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있다. 이 책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마케팅이라는 것에 본질이 무엇인지 , 자신의 경험을 살려서 이야기하고 있다.

마케팅을 하는 마케터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작가의 경험들을 서술하는데, (작가는 네이버, 우아한 현제들=배달의 민족에서 마케팅을 한 전적이 있는 베테랑 마케터이다) 그중 나에게 화살처럼 날아와 박힌 문장들이 있는데 그중 가장 강렬했던 두 문장을 이야기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그래서 더욱, '했어'가 아니라
'뭘 어떻게 했어'를 듣고 싶습니다."
-> 우리는 무언가 행동을 하고 성취를 낼 때 결과적인 부분을 강조해서 말한다. 무언가를 해냈을 때, 그 결과를 자랑하여 성취감과 자부심을 얻기도 한다. 그런데 나에게 어떻게 한 거야?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한 순간 흠칫하고 놀랄 것이다. 어떻게 했다는 과정을 설명해 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저 "열심히, 잘,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친구들끼리는 대화를 할 때는 이 말이 겸손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나의 역량을 홍보하는 상황이라면, 이 멘트는 정말이지 쥐약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시간이 없어서 길게 씁니다'라고 파스칼이 말했다죠. 생각을 정리했다면 짧게 말할 수 있습니다. "
-> 책을 읽으며 가장 머리가 띵 했던 순간이다. 여태 무언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상세하고 항목들을 조목조목 따져야 한다고 생각한 나로서는 당황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 딱 5초 , 그 5초 동안에 수만 가지 생각이 지나가고 깨달았다. 내가 모르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