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 연화

다시는 잊지 못할 마음으로

by 연재



그때는 몰랐다

햇살이 그렇게 투명하게 부서지는 게

계절이 그렇게 다정하게 스며드는 게

언제나 오는 일은 아니라는 걸.


우린

서로를 안타까워했고,

말없이 사랑했다.

표현해도 전해지지 않을 마음으로

서로를 향해 조용히 사랑했다.


시간은 말없이 흘러가

그 장면을 밀어냈지만

그때의 나를, 너를

나는 아직도

풀꽃처럼 꺼내 본다.


다시는 오지 않을 시절을

다시는 잊지 못할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