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

바닷속에 뛰어든 햇빛처럼.

by 연재



에메랄드,

넌 나의 영원한 에메랄드야.

초록빛 머금은 바다 빛에 투명한 햇살이 눈부시게도 빛났다.


사랑해, 사랑해.

구애의 말이 그 바닷속 깊이 빠졌다.


듣고 싶어,

지금 이 순간은 빛나는 인어보다 네가 더 아름다워서.


붉은빛 도는 볼에 입김을 불어넣으면,

불긋불긋 갓 익은 토마토가 되어버린다.


아무도 목소릴 앗아가지 않았는데, 왜 너의 대답은 심해처럼 멀까.


바닷속 깊은 심해처럼 조용한 너의 입이 조심스레 움직일 때,


나도 사랑해.


나는 그만 저 바닷속에 뛰어든 햇빛처럼 물에 투영해 간다. 점점 조용히, 천천히.


에메랄드 빛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