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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익현 May 19. 2021

끌리는 출간 기획서 작성 비법-두 번째

출판사라는 독자/감독관을 통과하는 비법

이 글을 읽기 전에 당신이 해야 될 것이 있다.

첫 번째 출간 기획서 작성 비법을 읽었는가?


안 읽었다면 읽고 나서 이 글을 읽기 바란다.  

https://brunch.co.kr/@7072c8a7fca54ce/5


첫 번째 내용을 보지 않았다면, 두 번째 내용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첫 번째 내용이 기본이고 핵심이라면 두 번째부터는 테크닉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제....

두 번째 비법을 공개하겠다.


이 글은 잘 팔리는 책, 돈 되는 책, 나를 알리는 책, 나의 아이템을 홍보하고 싶은 책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 매우 효과적인 글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나에게 첫 번째 독자는 출판사다.

그 출판사를 통과해야 모든 것이 시작된다.

출판사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획 출판을 포기하고, 독립 출판이나 자비 출판을 하는 것이다.

어떤 형태든 상관없다. 내가 출판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다른 출판도 무방하다.


사실 나 역시도 첫 번째 출판사와의 만남이 잘 되지 않았을 때, 책 쓰기를 포기하고 기획 출판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잊지 마라. 출판사도 독자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두 출판사와의 만남으로 출판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출판사는 매우 많다.

출판사 리스트를 보게 되면 수백 군데는 될 것이다. 그중에 나를 알아주는 곳은 분명히 있다.


앞서서 이야기했지만, 출판사는 첫 독자이기도 하고, 가장 깐깐한 독자이기도 하다.

출판사를 통과한다는 것은 책 시장에서 잘 팔릴만한 글을 쓴다는 것과 동일한 이야기다.

왜?

출판사도 회사다. 돈을 버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서 잘 팔릴만한 책을 찾는다. 시장성 있는 주제를 항상 원한다.

그러면 나는 어떤 글로, 어떻게 출판사에게 어필해야 되는 것인가?


답은 나와 있다.

돈 될만한 주제에 대한 글을 쓰면 되는 것이다.

현 출판 업계에 가장 돈 될만한 주제는 돈, 건강, 교육이다

이 3가지 카테고리에 들어갔다면, 돈 될만한 카테고리 안에 든 주제를 선택한 것이다.


그다음에는 무엇인가?

앞서 주제를 잘 이해해야 된다고 이야기했다. 같은 주제를 적는다고 하더라도 당신의 생각이 반영된 내용을 말할 것이기 때문에, 그 생각이 잘 표현되는 글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재테크 책을 낸다고 가정해보자

단순히 재테크 잘하는 법이라고 하면 아무도 보지 않을 것이다.

내가 만약 부동산과 주식으로 돈을 번 경험이 있다고 하면,

"주식으로 날린 돈으로 100억짜리 빌딩 사는 법" 등과 같은 제목을 정해보자. 그렇다면 작가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보이면서 궁금증도 자아내게 될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나의 주제를 정해야 출판사 눈에 뜨일 수 있고, 시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책의 전체 주제뿐만 아니라. 그 안에 들어간 목차까지 비슷한 방식으로 적는 것이 좋다.


쉽게 말해서 주제든 제목이든 한 번에 알아보는 내용보다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이 더 좋다.

알 만할 거 같은데 궁금해서 보고 싶은 내용.... 이렇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다음 출판사에게 어필할 수 있는 주요 포인트는

"책 내용에 대한 그림을 그려주어라"라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보통의 출간 기획서를 작성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력서 보내 듯이

주제, 제목, 예상 독자, 출간 기획, 출간 콘셉트 등을 쭈욱 나열해서 보낸다. 그냥 A4에 질문 답 질문 답 형태로 작성한다.

(잘 이해가 안 된다면 구글에서 출간 기획서라고 찾아봐라. 수십 가지 예시 안을 만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너무 뻔한 형태다. 이런 출간 기획서를 수백, 수천 장 보는 출판사 관계자 심정은 어떨까?

웬만큼 눈에 뜨이지 않고서는 관심도 안 가질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출간 기획서 형태를 책자처럼 만들면 어떻겠는가?

표지를 만들고 출간 기획서 자체 목차를 넣고, 내용을 그 순서 맞게 작성한다. 그리고 폰트나 사이즈를 책 사이즈로 만들어서 PDF 같은 전자 포맷의 형태로 만든다면 받는 사람 눈에 무조건 뜨이지 않을까?


아무리 출판과 책에 대해 오랜 경력과 경험을 갖는 관계자라고 해도 작가들의 머릿속 생각을 다 알 수는 없다. 실제로 작가들이 원하는 방향과 출판 방향이 달라져서 출판이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갭 차이를 줄이고, 출판사에게 내 책을 더 돋보이게 하고자 한다면, 출간 기획서를 책처럼 만들어 볼 것을 추천한다.


혹자는 이렇게도 이야기한다.

굳이 그렇게 까지 해서 내야 되냐? 내 글만 좋으면 되는 것은 아니냐?


음.... 이해되는 말이다.

하지만, 출판하기 위해서는 먼저 눈에 띄어야 하고, 출판사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잘 포장하고 어필하는 일이 중요하다.

생각해 봐라. 내가 회사 면접을 본다고 했을 때, 아무리 실력 있고 능력이 있어도, 복장을 엉망으로 입고 간다거나 면접관을 대하는 태도가 불순할 경우, 입사에 성공할 확률은 매우 낮다. 출판도 똑같다


만약 순수하게 글로 승부하고, 출판사에게 굳이 잘 보이고 싶지 않다면,

자비출판이나 독립출판을 하면 된다.

내 비용이 들어가긴 해도 나의 책은 출판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목적성이 있는 글쓰기를 하고자 한다면 앞서 이야기한 내용을 명심하기 바란다.


내가 쓰는 글 주제는 "건물주 아이 키우기"다.

주제만 들어보아도 어떤 내용을 말할 것인지 대충 감은 잡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부동산과 자녀의 경제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나의 책은 분명히 도움이 된다.

아니 당신 자녀의 인생을 바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내가 쓰고 있는 책 역시 위의 내용을 반영하였다.

그리고 내 책의 주제는 내 인생과 관련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글을 읽고 당신이 어떤 글을 쓰게 될지는 모르지만,

당신의 생각과 경험이 스며든 글은 무조건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내용을 잘 어필하느냐 못하느냐 차이로

출판사를 통과하느냐 못하느냐가 갈릴 것이다.


쉬운 듯하면서도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일단은 해보기 바란다. 자신의 글은 어느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다.


생각만 하지 말고 실행하기 바란다. 해봐야 알게 된다.

실패를 하면 다시는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배울 것이고,

실패를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작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당신의 책이 출판되기를 기대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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