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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익현 May 20. 2021

끌리는 출간 기획서 작성 비법-마지막

출간 협상 테이블에서 성공하는 비법

만약 마지막 이 글의 단계까지 왔다면 당신은 출판 계약의 마지막 단계까지 왔다고 할 수 있다. 


 여기까지 오려면 앞의 두 단계를 훌륭하게 넘어왔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끌리는 출간 기획성 작성 비법>

첫 번째: https://brunch.co.kr/@7072c8a7fca54ce/5

두 번째: https://brunch.co.kr/@7072c8a7fca54ce/6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것은 

출판사와 대면을 하면서 일어날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겠다. 


어떻게 보면 누군가에게는 기대하고 기대하던 순간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너무 힘든 자리가 될 수도 있다. 


출판사와 미팅을 잡게 되면, 

당신은 아주 약간 갑의 입장에서 출판사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당신이 초보 작가이고 그 배경이 대단하지 않다면, 갑에서 을로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당신이 유명한 사람이라면 출판사 앞에서 작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유명한 사람은 보통 이렇다. 

"내가 출판사에 책 한 권 내주는 것을 감사하게 여겨라" 듯한 태도가 깔리게 된다.   


하지만 유명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반대로 이렇게 된다. 

"출판사님 제발 책을 내주세요~ "라는 입장에 처하게 된다. 

그러면 출판사가 갑이 되고 당신이 을이 된다. 


보통은 전자보다는 후자의 입장이 더 많을 것이다. 

글쓰기 강사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출판사 미팅에 가면 무조건 맞춰줘라 그리고 거기서 당신 책이 나오는 것을 감사하게 여기고, 어떤 조건이든 다 받아들여라 라고 말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기획출판을 하게 될 경우, 마케팅이나 출판 비용을 출판사가 지불하기 때문에 초보 작가로서는 큰 기회이기 때문이다. 절실한 심정으로 출판사와 미팅을 하는 것은 좋지만, 비굴하게 혹은 너무 을의 입장에서 미팅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끔 출판사와의 미팅에서 출판사에게 훈계만 듣고 왔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 안타깝기만 하다. 


내가 쓰는 책은 나의 글이며, 나의 생각이 들어간 것이다. 마케팅 적으로 출판사의 조언을 구하는 것은 맞지만, 내용이나 주제를 가지고 부딪힐 이유는 없다. 그리고 앞서 내가 정말 고민을 하고 만들어낸 주제라면 중심이 흔들리면서 까지 누군가의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 


그리고

나의 주제에 대해서 심도 있게 고민하게 쓴 글이라면 절대로 을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끌리는 출간 기획서 첫 번째 주제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 주제로 상대방의 관심을 잡는 것이고, 그 주제가 나를 당당한 위치에 올려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주제로 나를 장착했다면, 당당해져라

그리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면 된다. 


세상의 많은 일이 그러하다. 누군가에게 생소하고 특이해 보이면 무시를 당할 수도 있고, 아니면 본인이 원하는 대로 끌고 갈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나의 인생이고 나의 작품이라면 내 주관을 철저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 글에서 있어서 당신은 전문가이고 프로이다. 그 글이 당신을 대표할 것이고, 당신을 빛나게 해 줄 것이며, 돈을 벌어다 줄 것이다


그래서 책임도 있다. 내가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다면, 더 이상 문제 될 것은 없다. 


출판 미팅과 관련해서 인세나 계약금 등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관심을 가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조건은 부수적인 것이다. 그런 조건이나 출판사 네임밸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나와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점이 중요하고 나를 얼마나 잘 도와주는 출판사인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주제가 명확하고 출판계에서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여러 군데와 미팅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러면 돈 적인 조건만 보지 말고, 나를 정말 이해해 주는 출판사를 선택하기 바란다


처음 책을 내는 입장에서 이런 글을 쓰니

다소 건방져 보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처음이기 때문에 이런 글을 더 진솔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잘 어필하고 싶어서 여러 강연을 들어보고, 책을 읽고, 인터넷에서 출간 기획서 노하우를 찾아보았다. 

다 맞는 말이고 좋은 글들이기는 했지만, 처음 출간 기획서를 준비하고 계약한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더구나 책과 문외한 사람이 책을 내기까지의 이야기가 많지 않았다.


브런치 작가 통과를 기념하면서 용기를 내, 내가 느낀 경험담과 생각을 쓴 것이다. 


실제 출판이 되기까지는 아직 몇 단계가 더 남았다. 

출판이 되고 나면, 아니면 그 중간 과정에서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도 기회가 된다면 여기에 글을 남기도록 하겠다. 


모든 사람이 같을 수는 없겠지만, 나의 글은 반드시 당신의 출간 계약에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로서 서로 만나는 일을 고대하며

이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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