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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나리자 Dec 04. 2023

미리 해피 뉴이어!

한 달 먼저 시작하는 새해

가톨릭에서는 12월이 되면 대림절이 시작된다.

4주부터 진보라색, 보라색, 핑크색, 흰색의 초가

차례대로 바뀌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린다.


* 대림절(待臨節, 영어: Advent) 기독교에서 크리스마스 전 4주간 예수의 성탄과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교회력 절기이다. 대림시기, 대강절, 강림절로도 불린다. 어원은 오다(Adventus)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하였다. 교회력은 대림절로 시작하기 때문에,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뜻도 있다. 대림절에 사용하는 예전색은 기다림을 뜻하는 보라색이며, 대림 제1주일은 11월 27일 ~ 12월 3일 사이의 주일(일요일)이다.

                                                               <위키백과>

성당에 나가 아이들과 미사를 드리고 있으나 아직 자세한 교리를 다 알고 있지 못한 나는 이 대림절이라는 절기를 알게 된 게 2~3년 전이다. 처음 대림절의 내용을 알고는 괜스레 가슴이 설레었다. 다른 사람들보다 다가오는 한 해를 먼저 시작한다는 게 얼마나 가슴 뛰는 일인가?

그래서 작년부터는 11월이 시작되면 혼자 한 해를 마무리 짓는 마음으로 생활했다.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 12월 새해를 새롭게 맞이하기 위해!


올해도 11월이 시작되면서 나는 혼자 2023년과 작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 한 해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며 지내왔나?

작년과 올해의 나는 무엇이 달라졌나?

새해에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2023년 새로운 공부도 해보고 있고, 운동도 꾸준히 했던 한 해였다. 여름부터 명상도 시작했다. 다만 하반기가 되면서 조금씩 다시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조바심이 생겨 난 게 내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이런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참 소중하다.


12월이 시작되었다.

이제 2024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조급한 마음 조금 내려놓고 새해를 맞이한다.

새해엔 더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미리 해피 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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