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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알아도 2천만 원은 번다.

잃었다고 달려들면 더 잃는다

by 스로

빚투, 영끌 몇 년 전부터 유행하는 말.


과연 유행으로 끝날지 무서운 말. 한탕 심리가 끝나지 않는다면 다음 세대에도 이어질 무서운 질병이 아닐까 싶다. 나 또한 겪어 본 사람들의 무서운 심리. '인생 한방과 본전' 정말 위험한 단어다.




사람들은 손해를 보면 마음이 급해진다. 이성보다 감정이 먼저 움직인다. 잃는 순간, 이런 생각을 한다. "이거 한 번만 만회하면 돼." 하지만 이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이다.



사람은 읽고 나면 차분해지는 게 아니라 더 무모해진다. 이는 많은 실험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이긴 사람(돈을 딴 사람) → 안정적으로, 잃은 사람 → 조급하고 위험한 선택을 한다. 왜냐면 손해를 보면 머리가 이렇게 말하기 때문이다. "지금 멈추면 내가 손해잖아, 조금만 더하면 금방 만회할 수 있어." 이 마음이 생기면 사람은 오히려 더 큰 위험을 선택한다. 이런 심리는 일생 생활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5,000원만 쓰려고 했는데, 100원 부족해서 할인 못 받는 상황을 떠올려 보면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한다. "5,000원만 쓰자." 그런데 계산할 때 100원이 부족해서 할인 못 받는다고 하면 갑자기 마음이 바뀐다. '그래, 초콜릿 먹고 싶었는데 하나 더 먹고 할인받자' 결국 5,000원만 쓰려고 했다가 할인 때문에 6,000원을 쓰게 된다. 이런 경우만 있다면 다행이지만, 사업, 투자 등 중요한 선택에서도 우리는 이런 심리를 버리지 못한다.



1. 코인이나 주식이 떨어지면 본전 올 때까지 버티거나 더 투자한다.

2. 사업이나 장사 매출이 줄어들면 광고비를 더 많이 쓴다.



이 모든 행동엔 가은 감정이 숨어있다. '손해는 죽도록 싫다. 하지만 이 마음이 강할수록 판단력은 흐려지고 손실은 커진다. 우리는 이러한 위험을 피해야 한다.


그런 생각이 들 때는


1. 잃는 건 잃은 것. 인정하고 감정을 내려야 한다.

2. 감정이 올라오면 잠깐 멈춘다. 10분만 다시 생각해도 판단이 바뀐다.

3. "본전"이라는 기준 버리기. 본전은 기준이 아니라 감정이다.

4. 스스로에게 물어보기. "나 지금 만회하려고 이러는 거야?"


이런 생각과 질문만으로도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


위험은 손실에서 오지 않는다. 조급한 마음에서 나온다. 우리를 위험하게 만드는 건 돈을 잃은 사실이 아니다. 잃은 걸 되찾고 싶다는 마음, 그 조급함이 더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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