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언차티드’ 인디아나 존스로 변신한 꼬마 스파이디
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은 영화 ‘언차티드’가 개봉 소식을 알렸다. 마블 영화에서 스파이더맨으로 출연해 소년 영웅의 풋풋함을 뽐냈던 그는 ‘언차티드’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언차티드' 스틸. 사진 소니픽처스코리아
평범한 삶을 살던 네이선(톰 홀랜드)는 어느 날 인생을 바꿀 뜻밖의 제안을 받는다. 위험한 모험이 일상인 트레져 헌터 설리(마크 윌버그)가 예전에 사라진 네이선의 형과 500년 전 잃어버린 천문학적 가치를 지닌 보물을 찾자며 제안한 것. 모든 것이 금방 해결될 것 같았던 것도 잠시, 네이선은 몬카다(안토니오 반데라스)의 위협과 추격 속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미지의 세계에 닿기 위해 결단을 내린다.
영화 ‘언차티드’(감독 루벤 플레셔)는 세상을 바꿀 미지의 보물을 제일 먼저 찾아야 하는 미션을 받은 네이선이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위험천만한 새로운 도전과 선택을 그렸다. 마블 영화에서 스파이더맨으로 출연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던 배우 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영화는 영국과 러시아, 스페인 등에서 선 개봉해 총 15개국에서 약 2150만 달러 수익을 거두며 글로벌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영화 '언차티드' 스틸. 사진 소니픽처스코리아
영화 관람 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는 영화의 해외 흥행 소식에 기대가 높았다. 아주 대단한 명작을 바란 것은 아니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완성도나 화려한 액션 등을 바라며 톰 홀랜드의 등장을 반겼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언차티드’는 그런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줬던 작품이다. 톰 홀랜드가 출연했던 여느 마블 작품들처럼 탄성이 자아내질 만큼 화려하진 않았지만, 충분히 눈길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액션 덕에 흥미진진한 116분을 보낼 수 있었다.
물론 이야기 구성이나 설정은 허술함이 역력하고 클리셰에 묻어가는 반전은 뻔해도 너무 뻔해 식상함을 넘어 한심한 면도 있다. 인디아나 존스 이후 양산됐던 수많은 케이퍼 무비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차티드’는 나름의 재미를 선사하는 것에는 성공했다.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라, 별다른 구멍이 없었던 덕이다. 새롭지도 않고, 별달리 화려하지도 않지만, 킬링타임 용으론 더없이 적합하다.
영화 '언차티드' 스틸. 사진 소니픽처스코리아
요컨대 이런저런 일로 마음 고생이 심한 요즘, 극장에서 별 고민 없이 두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언차티드’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언제나 소년미 가득했던 톰 홀랜드의 근육질 몸매와 남성미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더불어 소니의 콘솔 기기 플레이스테이션의 동명 게임을 원작으로 했다고 하니, 게임 유저들 역시 충분히 즐길 수 있을만한 작품이겠다.
개봉: 2월 16일/ 관람등급: 12세관람가/감독: 루벤 플레셔/출연: 톰 홀랜드, 마크 윌버그, 소피아 테일러 알리/수입·배급: 소니픽처스 코리아/러닝타임: 116분/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