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밀리의 서재 에세이 공모전에 참여합니다.
처음 글을 쓸 때의 마음은
꽤 진지했습니다.
제가 겪었던 신화 같은 시간들,
그리고 그 신화에서
어떻게 빠져나왔는지를
솔직하게 써 보고 싶었거든요.
신화에 갇혀
길을 잃은 누군가에게
“출구는 있다”고
말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깨닫게 되었어요.
스마트 TV가 당연한 세상에서
흑백 TV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제 이야기가
조금은 시대에 뒤처져 보일 수도 있겠다는 걸요.
이미 많은 기록과 연구들이
그 길을 설명해 주고 있었고,
그때 이런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 길을 지나온 사람이
지금, 현실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세요.”
그래서 방향을 바꿨습니다.
아주 평범한 일상,
때로는
수행을 통과하기 전보다
더 제멋대로 보이는 삶.
하지만 저는 압니다.
이 평범함이
목숨 걸고 얻은
선물 같은 일상이라는 걸요.
그래서 이제는
그냥
제 삶을 그대로
보여주려고 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아,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고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겠습니다.
밀리의 서재
〈산삼을 키우는 엄마〉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강민주·해안·엄마쌤 필명이 이미 등록되어 있어
부득이하게 필명을 변경했습니다.
https://www.millie.co.kr/v3/millieRoad/episode/view/31449/104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