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뒤, 60세 이후의 삶.

by 어깨빌려주기

60이후의 삶


40대 후반이 되니

내가 좋아하는 언니들은 50세가 넘고

이제 어느덧 나에게도 '나이가 들었다'는 감각이 생겼다.


이마의 주름과 생활의 흔적이 묻은 손의 주름은 생각하지 않더라도.

내가 지금까지 잘 살아왔는가?와 별개로 앞으로의 삶에 대해 문득문득 상상해 보게 된다.


지금 만 48세,

2038년까지 일할 수 있으니 12년 남았다. 60세가 정년인 일이라 이렇게 계산이 되네.

12년 동안 일하고

퇴직 후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어떻게 살아갈지, 어떤 사람이 될지...명상하고 성찰하고 고민할 수 있다.

긴긴 시간인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12년...144개월. 52,560일. 1,261,440시간.

나는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일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 될까?

지금 하는 일을 꽤 좋아하고 잘하고 있다고 자부하는데

이 일로 인해 나는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하고 있는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을 가꾸어가고 있는가?

내가 아끼는 누군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할 때 즉시 도움을 줄 수 있는가?

나의 가족들은 나와 함께 지내어서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는가?

나는 나의 가족들과 함께여서 기쁘고 행복한가?


이렇게 나는

돈보다는 행복과 좋은 느낌을 찾는

아직은 낭만적인 사람이라

그리고 그것이 돈보다 훨씬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돈의 중요함을 알고 있다.

돈은 우리의 삶을 평안하게 만들어 주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불필요한 잡음을 줄여주고

지갑을 열어서 마음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앞으로 12년 동안 잘 벌어놓고

명상과 알아차림을 하루도 빠짐없이 실행하며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즉시 시작하는 것을 잊지 말자.

그래서 나이에 관계없이 원한다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은 언제든 가능하다는 사실을

나 스스로 당연하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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