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을 앞둔 임산부

여전히 아무 생각 없는 임산부

by 서규

산부인과에 다녀왔다. 이제 2주 뒤 산부인과에 간다면 막달 검사를 할 예정이다. 예정일 기준으로 50일도 남지 않았다.


오늘 기준으로 33주 3일 된 포동이는 현재 주수보다 조금 작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정상적으로 잘 자라고 있다. 자궁벽에 얼굴을 파묻은 채로 손까지 동원해서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포동이 덕분에 오늘도 콧구멍만 열심히 보고 왔다. 유독 태동이 심한 오른쪽 옆구리에는 역시 7센티를 넘긴 발바닥이 자리 잡고 있었다. 오늘도 열심히 새벽에 움직이겠지.


전체적인 검진 후에 마지막으로 얼굴을 한 번 더 확인했는데 여전히 손으로 가리고 있어서 확인할 수 없었다. (그 와중에 손가락 두 개 펴서 브이 만든 거 보고 약 올랐음. 선생님은 그걸 또 재현해 주시면서 브이를 하고 있다고 말해주심..ㅋㅋㅋ)


아무튼 33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2킬로가 되지 않은 포동이와 몸무게 세 자릿수를 바라보고 있는 엄마의 상반된 몸무게 진행속도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잡히질 않는다. 주변에 애가 작다하면 더 먹으라고 하는데 나는 더 먹으면 안 되는데..


하면서 진료 끝나고 카페 와서 대용량 디카페인 라떼 먹는 중 옴뇸뇸


이쯤 되니 얼른 포동이를 실물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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