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애를 낳지
주수는 30주가 되었다. 출산 예정일을 기준으로 남은 일수는 70일이 되었다. 사실 여전히 먼일 같기도 하다. 주변에서는 슬슬 산후도우미 업체부터 알아봐라, 출산하고 나면 정신없을 테니 애기용품 미리 사놔서 애기방에 자리해놔라, 당근 할 것도 미리미리 남편 통해 사 와서 정리해놔야 한다 등 아무것도 준비해 놓지 않은 내 모습에 조급해하는 거 같다.
몸이 점점 무겁고 오래 걷기도 힘들다는 핑계로 운동을 등한시 한지 꽤 됐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누워서 자세를 바꾸는 거 만으로도 앓는 소리가 난다. 이렇게 쓰레기 같은 체력과 몸 상태로 배 안에 애가 나온다고 한들 나온 애를 들고 잘 케어가 가능할까 걱정이 된다.
최근 감기를 크게 앓아서 고생을 좀 했다. 제대로 된 약을 먹을 수 없으니 당장 급한 불을 끄더라도 여전히 기침과 콧물을 달고 사는 중이다. 모유수유를 계획(딱히 뭘 준비하진 않고 있음)하고 있어서 출산을 하더라도 자유롭게 약을 복용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지금보다 더 힘들 거 같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
쓰다 보니까 생각보다 실감 나는 부분이 딱히 더 떠오르지 않네. 그만 써야지.
아무튼 추석 연휴에 부모님과 함께 출산 및 신생아 육아 용품점에 가서 구경하자고 했는데 뭘 사야 할지나 알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