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하지 않겠습니다. 김윤찬입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스물둘, 서울 사는 대학생 김윤찬입니다. 오로지 점수를 잘 받는 것이 삶의 전부인 줄 알았던 어린 시절의 저는 좋다는 고등학교를 나와서 좋다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재수, 반수 방식으로 삼수, 사수를 겪은 보통의 청년이 되었습니다. 사수가 저에게 안겨준 선물은 남의 기대로부터의 자유입니다. 그 덕에 아직 이 사회의 기대를 따라가는 제 또래 친구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은 즐거운 만큼 외롭기도 합니다. 그동안 외로움을 달래고자 글을 써왔고, 브런치라는 좋은 기회로 더 많은 분들과 생각을 나누고 싶다는 소망을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반갑습니다.
우리 사회를 움직인 건 결국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 문화, 여행 등 다양한 주제를 사람을 중심으로 풀어낼 생각입니다. 주제를 통해 이십 대 초반인 만큼, '어떻게 청년 시절을 시작할 것인가?', '결국 사람은 그 사람의 선택에 따른 행동이 말해준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어떠한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있나?'와 같은 오늘과 이어지는 어제와 내일에 관해 얘기하고 싶습니다.
어질러진 방을 마주한 듯 정신 사나운 요즘, 저는 글을 쓰며 제 자신을 바로 세워 갑니다. 여러분은 어떤 행동을 통해 여러분을 바로 세우시나요? 정말 궁금합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누구나 마음 한편에 응어리진 묵은 때를 씻어내는 날이 오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모두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쌓아나가는 사회, 상상만으로도 무척 행복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오늘은 앞으로를 기대하게 하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좋은 글과 함께 돌아올 것을 약속드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