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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게팅베터 Nov 28. 2023

독서블로그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

독서블로그를 2년째 운영 중이다. 책을 읽고 서평을 남기는 글만 담아놓은 블로그다. 2년 동안 259개의 서평을 쓰고, 이웃 566명, 2년째 운영 중이지만 하루 조회수 40 정도 나온다. 서평에 대한 집중콘텐츠이지만 초라한 조회수로 애드센스 등록이나 인풀러언스가 되지 못하고 있다. 조회수를 통하여 애드센스 수익을 눈에 띌 만큼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도 안다. 그래서 조회수를 생각하면 그만두고 싶지만 애증으로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독서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조회수가 상당히 많이 나오는 다른 블로그를 보면 서평 글 외에도 번외의 글을 통해 유입되는 경향을 보기도 한다. 나도 저렇게라도 해서 조회수를 높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수익으로 연결하고 싶은 유혹도 많았다. 하지만 생각만 할 뿐 그저 순수하게 서평글로만 채워진 독서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기록하는 독서는 2018년 4월 1일부터 하고 있었고 3년째 되던 해 우연히 서평단을 할 기회가 생겨서 독서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다. 기존에 쓰던 서평글을 나의 노트에 적는 대신 블로그에 대신 채웠다. 거의 대부분 출판사 협찬을 통한 책을 읽고 서평을 남겼다.

처음 1년은 대략 130권 정도 협찬을 받은 것 같다. 책값 평균가격 15000원을 곱하면 약 200만 원의 금액이 나온다. 내가 읽고 싶은 책도 있고 아닌 책도 있지만 그래도 독서블로그를 통해서 대략 200만 원의 책값을 절약할 수 있었다는 데 의의를 두었다.

블로그 2년째는 좀 더 구체적으로 서평단으로 활동하였다. 총 6곳의 출판사를 통해서 서평단활동을 하였다. 서바이벌 경쟁처럼 서평 퀄리티가 좋은 서평가에게 상품권을 지급하는 출판사가 있었다. 서평의 퀄리티를 높여 매번은 아니지만 상당한 금액의 상품권을 지급받았다. 어떤 출판사는 우수서평단으로 뽑혀서 상품권도 지급받은 적도 있다. 그리고 각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출판이벤트에 참여하여 상품권도 지급받았다.


독서블로그를 하면서 수익 측면에서 이야기하자면 처음 1년은 순수하게 책값에 대한 수익이라면 2년째는 책값 더하기 수많은 상품권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좋아서 책을 읽고 서평을 남기는 일이지만 책마다 나의 노력이 들어가는 시간은 상당하다. 그래서 독서블로그를 하면서 발생하는 수익을 나의 시간 대비 노력으로 완전하게 메꾸지는 못하고 있다.

일명 잘 나가는 독서블로그가 운영하는 채널을 리뷰해 본 적도 있다. 북클럽활동, 공동구매, SNS상에서 독서활동 노출로 인한 수익,  책 공동구매(주로 유아책 또는 어린이 책), 북큐레이션, 시크릿북 제공 등등. 많은 수익 채널이 있었다. 독서를 통한 활동이 많은 아웃풋을 가지고 있었다. 독서활동으로 인한 수익을 쫒는 행위가 독서의 순수한 목적과 의도를 벗어났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독서를 통한 인풋이 있다면 아웃풋은 여러 가지의 경로를 통해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이러한 블로그와 같은 선을 달린다면 차별화 꽤 하진 못할 것 같다. 새로운 채널,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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