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역사적으로 아주 좋은 시기, 좋은 나라에 태어나 살고 있습니다. 6.25 전쟁 후로 70년 이상 전쟁 없는 평화의 시기에 살고 있죠. 지금까지 우리는 역사적으로 고대 시대부터 현대시대까지 긴 평화의 시기를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또한 20세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대한민국이 세계사적으로도 보기 드물게 빠른 경제발전으로 21세기에는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적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핫하고 다이나믹한 나라가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살기 좋은 시기에, 아주 재미있는 나라에서, 멋진 사람들과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의 적성과 기호에 맞는 직업을 자유의지로 선택할 수 있으며, 때에 따라 이직을 하여 다른 일을 해도 되고, 여유가 있다면 두 가지 직업을 가져도 됩니다.
좋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개개인의 삶을 보면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노후를 걱정해야 하고, 앞 서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제 출산율 저하로 인한 생산 가능 인구가 점점 감소하는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돈 주는 사람(소비자 또는 회사 사장님)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돈 받는 사람(서비스를 제공하는 근로자)이 힘을 갖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일하는 사람, 특히 기술을 가진 사람이 귀해지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금쪽같은 기술자"의 시대! 능력 있는 전문 기술자가 된다면 어디에도 구속당하지 않고, 갑질당하지 않는 당당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은 평균수명 80세가 넘는 시대입니다. 직장을 다니는 분들은 60세 전에 직장을 나오게 됩니다. 직장을 나오면 그동안 열심히 일한 보상으로 퇴직금과 연금보험을 받으며 부족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회사를 나오기 전까지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자산을 모을 수 있을까요? 국민연금과 노후연금으로 은퇴 후의 삶을 즐길 수 있을까요? 애지중지 길러놓은 자식들이 생활비를 지원해 줄까요? 아닙니다. 나이가 들어도 돈은 내가 벌어야 합니다.
세계 10대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이 노인빈곤율이 43.4%로 OECD 회원국중 1위이며, 노인자살률도 OECD 회원국중 1위로 최악입니다. 노인 10명 중 4명 이상이 빈곤에 허덕이며, 최저임금 수준의 건물청소나 경비 일자리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정부도 노인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예산편성 하고, 정치인들도 노인을 위한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믿을 수 있을까요? 지금도 노인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노인빈곤율과 자살률도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생을 마감할 때까지 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노년기 인생도 각자 개인이 살길을 찾아야 합니다.
기술자는 노인이 되어도 일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체력이 부족하면 일하고 싶은 날만 일을 해도 됩니다. 그렇게 일해도 갑질에 시달리는 경비직이나 택시 운전기사 보다 소득이 높습니다. 기술을 배워 기술자가 되면 노후 걱정이 많이 줄어들고 든든한 마음마저 듭니다. 그리고 노인이 되어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도)할 일은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맞이해야 할 시대는 기술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기술만 있으면 할 일은 충분히 있습니다. 나이가 많이 들어도 그동안 쌓아 놓은 기술로 소일거리를 하면서, 기술을 배우고 싶은 입문자들에게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해 줄수도 있습니다. 생활의 부족함이 없다면 기술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할 수도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만둘 수밖에 없는 직장생활에 암담함을 느끼고, 회사일이 아닌 자기 자신의 일을 찾는 분이라면 기술자의 길을 알아보고 도전하세요.
"깨닫는 사람만이,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이너바스 이실장 명언-26]
이너바스 이실장이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