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렇다

행동

by 삶과 생각

1.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 이런 안내가 나온다
'OO번 버스가 진입중입니다. 한걸음 물러서시기 바랍니다'
그럴때마다 사람들은 한걸음 '나아간다'. 안전을 위해 나오는 안내지만, 그것을 지키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물론 한참 뒤에 있다가 진입 안내를 듣고 살짝 앞으로 나오는것은 괜찮다.
하지만 이미 앞으로 많이 나가 있는데도 버스를 빨리 타려는 생각에 더 앞으로 나가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나는 너무 앞에 있어서 버스 사이드미러에 머리를 부딪힌 사람들 본적도 있다.)
나는 그럴때마다 생각했다
'뭐가 저리 급한가. 그냥 안내대로 한걸음 물러나 있다가 타면 되지'

하지만 나 역시 급하거나 정말 힘들어서 앉고 싶을때 그런적이 있다.
버스가 진입한다는 안내에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갔던 것이다.
내가 다른 사람들을 보며 했던 '왜저러나'의 행동을 내가 했던 것이다.

2.
버스를 타면 노인, 약자, 임산부 등 전용석이 있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 대부분 있는 그 좌석은 무조건 의무는 아니다. 그런 사람이 타고 있지 않으면 일반 사람이 앉아도 된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노인, 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의 사람들이 타더라도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앉아 있는분도 몸이 불편하거나 노인이시면 당연히 앉아야 하지만, 몸이 불편하지 않은 젊은 사람들, 그리고 상대적으로 서 있는 약자에비해 괜찮은 사람들도 비켜주지 않는다.
자는 사람까지는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자고 있으니 모를 수도.(자는척이 아니기를)
하지만 핸드폰을 하며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못봤다고 하면 또 할말은 없다.
그래서 나는 약자석에 앉게되면 사람들이 탈때마다 타는 사람들을 본다. 혹시나 양보해야 할 분들이 타실까봐.

하지만 근무에 힘들고 야근까지 한 피곤한 날에는 나도 모르게 약자석에서 잠이 오거나, 약자석에 앉아도 비켜주지 못할때가 있다.
물론 알았다면 비켜드리겠지만 눈을 감고 있었던 것 같다. 내릴때 보니 노인분께서 서 계시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3.
길을 걸으면 흔히 보는 모습.
담배를 피고 담배꽁초를 길바닥에 버리거나 껌, 비닐 등의 쓰레기를 그냥 막 버리는 사람들.
나는 웬만하면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버릴 수 있을 때 버린다. 그 행동이 너무 보기 싫기 때문이다.
차라리 길가에 모여있는 일반쓰레기봉투나 누가 봐도 쓰레기를 모아놓은 듯한 곳에 버리면 차라리 괜찮다.
정말 길 한가운데 아무런 죄책감 없이 버리는 사람들.

하지만 나 역시 피곤하거나 무의식이라는 핑계로 버린적이 있는 것 같다.
껌 등 작은 쓰레기였던 기억이..


4.
운전을 하다보면 정말 운전을 난폭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방향지시등 없이 무리하게 끼어들고, 오래 기다리기 싫다고 새치기를 하고,
상대차량에게 위협이 되는 운전을 하고도 비상깜빡이 하나 없이 그냥 가는 사람들.
정말 운전을 위험하게 남에게 피해를 끼치게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도 방향지시등 없이 차선을 변경한 적이 있고, 무리하게 끼어든 적도 있었다.
(불가피하다는 핑계지만) 그래도 무리거나 위협적이었다면 꼭 비상깜빡이로 사과의 표시는 한다.

모든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부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를. 그렇게 생각한 행동을 본다면 '나'는 그러하지 않은지 생각하고 반성해보기를.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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