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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뭉작가 Jan 13. 2024

책 읽기

가장 큰 자산

매년, 아니 매달 책을 읽으려고 하고 있다.

매년 목표는 한달에 한 권. 이거는 매년 지켜지고 있다.

이 목표에 더해 한달에 두 권씩 읽을때도 있다. 긴 소설을 읽을때는 가끔 한 권.

에세이와 함께 읽으면 두 권까지 가능한 것 같다.


내가 책을 읽는 시간은 출, 퇴근 길에 버스 안.

지금까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한다. "버스에서 어떻게 책을 읽어?"

이유는 멀미와 비슷한 증상.

그 사람들도 책을 읽기 싫은게 아니라 멀미가 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라고 한다.

나는 다행히(?) 그런 증상은 없다.

편도 1시간 30분여 되는 출근길과 퇴근길. 책을 읽기에는 더할나위 없는 시간이다.

시점과 종점 부근에서 버스를 타기 때문에 항상 앉아서 간다. 그렇기에 또 가능한.

차는 있지만 일부로 대중교통으로 출, 퇴근을 하고는 한다.

책을 읽기 위해.


책은 읽고 싶은데 시간은 없고. 퇴근 후에 집에서 읽으면 되지 않냐고들 하지만.

지금 나는 공부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퇴근한 후 집에서는 계속되는 공부와 가족과 시간을 보낼 것이기에.

책은 인생의 가장 큰 교훈이라고들 한다.


12,000원~15,000원 사이의 책 값들. 하지만 거기서 얻는 지혜는 몇갑절의 값을 한다.

에세이나 자기개발서같은 책들을 왜 읽냐고들 묻는다.

뻔한 말들이지 않냐고.

맞다. 부정하지는 않는다. 뻔한 말들이다.

하지만 그 뻔한 말들을 매번 생각하며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 뻔한 말들을 계속해서 다른 해석으로 보며,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까먹기 마련이고, 어느순간에는 '내가 그렇게 생각했나'라는 생각이 든다.

책은, 독서는 그런 과정을 없애준다.


만난지 얼마 안된, 혹은 오래된 지인들도 가끔 나에게 이런말들을 한다.

"어떻게 그렇게 생각하고 말을 하냐"고.

나와 같은 삶은 누구나 살아간다. 사회생활을 하고, 인간관계에대한 고민을 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하지만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점은 그 삶과 생각속에서 책을 더해 읽는다는 것이다.


단순한 삶과 경험, 사회생활에서 얻지 못하는 생각과 상황들과 말들을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그것이 소설, 에세이, 자기개발서 그 어떤 것이든지.

흔히들 소설에서는 얻는것 없이 단순히 재밌게 읽고 만다고 생각한다.

많은 소설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소설에서도 얻을 수 있는게 정말 많다.

작가님들의 생각, 삶에대한 이야기, 그 상황에서의 말들.

어떤해에는 10권, 12권 또 다른 해에는 18권, 20권까지 읽은 해도 있다.

연말정산을 하다보면 책값만 20만원이 훌쩍 넘는다. (선물도 있기에)

나에게 가장 큰 자산이고, 생각이 넓어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다른 세상이, 지금까지 내가 생각하지 못한 사실들이 나타난다는 말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나의 독서는 10년 전, 군대에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개인정비 시간에 크게 할 일이 없어서(운동도 30분은 꾸준히 했다. 그 후,) 책을 읽기 시작했다.

부대 한켠에 아무도 이용하지 않았던 책방에 가보니 정말 좋은 책들이 많았다.

군대에서는 매일 고정 개인정비 시간이 2시간 여 주어진다. 매일, 주말에는 하루종일 책을 읽다보니

세상을 바라보는게 달라졌고, 생각이 넓어졌다.

1년 8개월이라는 시간동안 하다보니, 전역 후에도 자연스럽게 매달 책을 읽게 되었다.

군대에 있을때보다 시간은 없었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읽었다. 한달에 한권을 목표로.

군대에서 가장 크게 얻어온 자산이다.


처음에는 읽기 힘들 수 있다. 하지만 꾸준히 하다모면 분명 쉽게 읽히고.

여러 장르의 책을 읽고싶다는 기분이 들 것이다.


처음부터 한달에 한 권을 목표로 하지말고 두, 세달에 한 권을 목표로 읽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차차 늘려가보길.


다른 삶이 펼쳐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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