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가로등

기대

by 삶과 생각

오늘은 출, 퇴근길 버스를 타다가 떠오른
생각을 써보려해요.

새벽 6시 20분 출근 시간
저녁 6시10분 집에 도착하는 시간

제가 집 근처를 오고 갈때는 오래된 가로등이 켜져 있어요.

제가 아주 어릴때부터 있던거라 15년은 넘은 것 같네요..

그렇게 그냥 길을 비춰주는 가로등으로 생각했는데

어느날 보니 조금 기울어져 있었고
또 어느날은 조금 더 기울어져 있더라구요.

그렇게 옆에 전신주에 기대는 형세더군요.

기울어짐은 거기서 멈췄습니다.

지나가다가 그것을 본 저는
'너도 오래되었다보니 힘든가보구나,
그래도 무너지지는 말기를 바라,
어두울 때 너에게 의존하는 사람들이 많아.'​
라는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탔는데
그 마음이 저와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에게도
해당된다고 느꼈어요.

힘든날이 있을겁니다.
오래도록 지금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것이
혹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것이 혹은
여러가지 이유로 서 있기조차도

그래도 우리는 잠시 기울어져 쉴 수는 있어도
무너지면 안됩니다.​

나를, 여러분들을, 우리를 보며, 우리를 의존하는 사람들이 있을겁니다.

힘들면 가로등처럼 옆에 조금 기울어져 쉬어야 합니다. 반드시.

그러나 뿌리채 뽑혀 무너지면 우리를 보던 사람들이,
특히 그들이 어둠속을 걷고 있을때 힘들어 할거에요.

뿌리채 뽑혀 무너지기전에
항상 잠시 몸을 기울여 '쉼'을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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