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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비스커스 May 23. 2023

삶의 의미와 가치

본전생각_남기남 감독 작품. 고영수 출연

생의 의미는 생존이다.

사냥하는 모든 생물이 그 목적을 위해 노력한다.

그 과정 중, 죽는 일도 다반사다.


하지만 지금의 인류는 그 고통과 위험에서 벗어났다.

뭐가 남을까? 마냥 행복할까?  

목숨 걸고 음식을 구하지 않아도 된다면, 우린 무엇을 해야 할까?

그렇게 허무, 공허가 찾아온다.


생각해 보면, 나의 모든 괴로움은 보상심리에서 나온다.

내가 이렇게 오랜 시간을 들였는데,

내가 투자한 금액만 찾을 수 있으면,

나랑 같이 공부한 친구들은 이 정도로 사는데,

나랑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은 이렇게 사는데,

결국 타인의 기준이 날 괴롭힌다.

그렇다고 그게 잘못됐다는 얘기는 아니다. 

인간이고, 당연히 드는 생각이라 여긴다.

다만, 그것이 바로 큰 실수로, 불행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지나간 건 지나간 거다. 솔직히 별로 기억하는 사람도 없다. 

늙으면 자신의 기억마저 희미해지고, 오류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 총명한 권력자들이 늘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는 걸 보면 분명한 사실이다. 

시간이란 것도 어쩜 무의미한 개념이다. 


실패한 경험자로써, 한마디 하자면 보상심리를 갖지 마라.

잃어버린 건 절대 찾을 수 없고, 찾는다 해도 그 전의 것이 아니다. 

결국 한 방에 보상받으려는 마음에 모든 걸 잃게 된다.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아갈 계획과 여유를 갖지 못한다. 


다시 돌아와, 삶의 의미란 무엇일까?

바로 사회다. 

배가 채워 지면, 우린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걸 찾게 된다.

그것이 인간이 존재하는 의미와 가치고, 생을 이어가야 하는 이유다.

명품을 입고, 좋은 차를 사고, 비싼 아파트에 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린 모두 '꽃' 이 되고 싶어한다. 

작고 보잘 것 없어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존재.

'무엇인가 되고 싶다'

나쁘게 미치던, 좋게 미치던.


그래서 권력자들이 미친 듯이 국민을 괴롭히는 것이다. 

살상을 하고, 노예로 만들고.

그게 존재이유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유희고.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고 싶어서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건 무엇일까?


저출산과 자살율의 증가는 어쩌면 수동적공격수치인지도 모른다. 

준비하고 대비하시라, 그들의 무자비하고 교활한 공격이 시작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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