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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비스커스 Mar 05. 2024

데드맨

실패한 이유

흥행에 완전 실패한 영화다. 

손익분기점이 180만이라고 한다. 

23만으로 끝났다. 

제작비는 70억쯤 들었다고 한다. 

우연히 아무 기대 없이 봤다. 


어, 크게 나쁘지 않은데? 

아, 그래서 그랬구나.


영화의 중간까지는 취재와 조사로 매꿔진다.

바지사장, 중국의 사설감옥, 은어들. 

문제는 그 이후부터다. 

정말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데, 없다.

그래서 어디서 본 듯한 장면들이 짜깁기 된다.

그래도 참 좋은건, 러닝타임이 100분 정도라는 거다.

감독의 배려? 암튼 뭔가 해보려는 노력이 보인다.

(요즘 쓸데없이 두 시간을 넘기는 영화가 많다)


이 감독겸 작가는 '괴물'을 썼다고 한다.

새삼 창작이란 게 참 어렵단 생각이 들었다. 

창작이란, 비슷한거, 흉내내기가 아니다.

만드는 거다. 

만들려면, 만드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이 영화는 그게 없다. 

소재에 매몰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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