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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비스커스 Nov 19. 2024

베테랑2

맛없는 짬뽕

안 만들어 졌으면 더 좋을 영화였다.

물론 난 전편도 재미없었다.

그래도 '어이가 없네' 는 기억한다.

왜? 연기가 정말 이상했다. 혼잣말이거나 상대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라. 관객에게 직접 말하는 연기였다.


이 영화를 보며 든 생각은, 잘려나간 분량이었다.

설명되지 않는 내용이 너무 많았다.

아들의 사정은 뭔지? 해치의 과거는 뭔지?

작가입장에서 환장할 일이다.

죽어라 밤을 새며 썼는데, 다 사라졌다.

그리고 누더기만 남았다.


관객은 저걸 글이라고 썼냐며 작가를 욕한다.

액션이 길어지면, 서사는 줄어든다.

문제는 액션도 지루했다.

이 영화를 칠백만이나 봤다는게 신기하다.

광고와 멀티플랙스의 힘이다.


어떻게 이걸들고 칸에 갈 생각을 했을까?

철면피거나 호구지책일 수 있다. 

칸이란 딱지라도 붙여야 관객이 찾을 테니.


해치가 탈출 했는데, 3편도 만들 생각인가?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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