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는 짬뽕
안 만들어 졌으면 더 좋을 영화였다.
물론 난 전편도 재미없었다.
그래도 '어이가 없네' 는 기억한다.
왜? 연기가 정말 이상했다. 혼잣말이거나 상대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라. 관객에게 직접 말하는 연기였다.
이 영화를 보며 든 생각은, 잘려나간 분량이었다.
설명되지 않는 내용이 너무 많았다.
아들의 사정은 뭔지? 해치의 과거는 뭔지?
작가입장에서 환장할 일이다.
죽어라 밤을 새며 썼는데, 다 사라졌다.
그리고 누더기만 남았다.
관객은 저걸 글이라고 썼냐며 작가를 욕한다.
액션이 길어지면, 서사는 줄어든다.
문제는 액션도 지루했다.
이 영화를 칠백만이나 봤다는게 신기하다.
광고와 멀티플랙스의 힘이다.
어떻게 이걸들고 칸에 갈 생각을 했을까?
철면피거나 호구지책일 수 있다.
칸이란 딱지라도 붙여야 관객이 찾을 테니.
해치가 탈출 했는데, 3편도 만들 생각인가?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