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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커밍 데이

실수

by 히비스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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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은 본능같다.

동물도 시치미를 뗀다.

그러니 인간만 지능이 있는 것도, 위선적이 것도 아니다.

정직하게 산다는 건, 어쩜 이성적인 행동이다.

이성적이기 위해선, 교육과 절제가 필요하다.


이 영화는, 초등학생들의 장난과 거짓말을 다룬다.

어리숙한 친구를 유인해 집단으로 놀리는데, 사고로 한 아이가 죽는다.

장난친 아이들은 어리숙한 친구의 잘못으로 뒤집어 씌운다.

그 아이는 4년형을 받고 소년원에 간다.


시간이 흘러, 소년은 출소한다.

아이들은 고등학생이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갑자기 동네에선 살인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소년을 의심한다.


이 영화를 본 이유는, 블룸하우스 작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형편없었다.

당현히 소년은 범인이 아니다.

새삼 글을 쓴다는 게, 창작을 한다는 게 어려운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이 일이 힘든 게 맞구나.


이 영화의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

왜일까? 주인공이 누군지 모르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이야기란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실수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실수와 거짓말은 당연하다.

다만 대가도 치뤄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 행동을 다수가 용서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부터.


세상은 응석을 받아주는, 가족도 친구도 아니다.

뻔한 말로 정글이며, 그냥 공동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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