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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가족

by 히비스커스

세상은 나에게 공포였다.

누구도 날 보호해 줄 거 라고 생각치 않았다.

이 나이 먹도록, 그 버릇을 못 고쳤다.

아직도 겁먹은 어린애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도 난 미치지 않았다.

미친 놈들이 너무 많다.

과잉 보호 받은 미친 놈들은

세상이 무서운 지 모른다.

철문이 닫히면, 그때 느낀다.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걸

그리고 너무 늦었다는 걸

누구 잘못일까?

당연히 부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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