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카페를 차린다면...

컨셉

by 히비스커스

물론 내가 카페를 차릴 계획은 전혀 없다.

다만 어제 드라이브를 하다 작은 동네에 무수히 많은 카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유명 프렌차이즈 부터 개인업장까지.

프렌차이즈야 다 정해주니 고민할 필요가 없고

개인은 어떤 컨셉을 가질까?

커피 맛이야 솔직히 아는 사람이 몇 안 될 거 같고.

(내가 먹어보니 그렇다)


이런 생각을 하니

삶도 비슷하지 않나 싶다.

우린 너무 막 산다.

프렌차이즈도 아닌데

나 만의 차별성을 가지지 못한다.

그 정도의 고민도 안 했던 거 같다.

인테리어나 맛이나 가격 등등


누군가 인생을 알고 싶다면, 반드시 자영업을 한 번 해봐야 한다는 말을 했다.

직접 자신의 손으로 물건을 만들어 팔아보면

돈을 번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게 된다는 뜻일 거 같다.


수 많은 카페가 있다.

그 중에 고객이 찾는 곳은 정해져 있다.

나머지는 망하는 거다.

그렇다면 철저하게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삶도, 결혼, 친구도 마찬가지다.

나를 팔 수 있는 뭔가를 고민하지 않았다.

내가 다른 사람과 다른 게 뭔가?

그들이 나를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뭔가?

왜 이런 걸 학교에선 안 가르치나 모르겠다.

이게 행복으로 가는 유일한 길인데....


'영어를 배우면, 외국인과 연애할 수 있어.'

'수학을 배우면, 물건을 만들 수 있어.'

시험을 잘 보는 건, 나의 경쟁력이 될 수 없다.


아, 내가 놓친 게 있다.

카페 차릴 돈이 없었구나.

그래서 꿈도 꾸지 못하는 거구나.

시간, 공간, 관계,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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