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 검사
이 영화는 건질 게 하나도 없다.
딱 하나를 굳이 찾자면, 검사들이 마약사범을 눈감아 주는 구나? 정도
그래서 그런지 영화는 정신없이 진행된다.
문제는 그래도 지루하다.
검사를 비판하는 영화는 끝없이 나오는데,
검사는 영화를 안 보는 거 같다.
아님 자신의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
그만큼 무소불위의 힘을 갖고 있는 듯 하다.
아님 유체이탈이던가
올해, 검사들은 야당이 됐다.
이제 대통령과 여당이 검사조직을 찢어 놓을 것이다.
물론 5년 뒤, 다시 복귀를 꿈꾸겠지만 말이다.
20대 인터뷰를 보니, 전혀 불가능한 기대는 아닌 거 같다.
70대와 20대의 상당수가 바라는 사회상은 북한이 아닐까 싶은데,
왜 북한을 혐오하는 지 아이러니다.
북한에서 여자는 소보다 아래가 아닐까 싶은데....
물론 독재자가 세습하는 나라고.
이 영화에서 제일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검사가 야당을 제거하는 이유다.
자신한테 충성하고 능력도 있는데, 왜 버리지?
위험한 자료가 있다면, 가져오라고 하면 그만이지.
야당이 무슨 정의의 사도도 아닌데.
사실 검사보다 더 악질은 판사다.
검사는 나쁜 짓이라도 하는데, 판사는 아예 일을 안 하는 거 같다.
그리곤 숫자를 늘이는 것도 반대한다.
밤에는 룸가서 술 마시며 놀면서.
판사를 욕하는 영화는 나온 적이 없는 거 같다.
드라마는 '유어 아너' 가 있는데, 이건 미드 리메이크고.
검사는 좀 억울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