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걸
문득 난 성공을 바라지 않는단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모르겠다.
성공해 본 적이 없어. 그 맛을 모른다거나
아님 실패가 더 익숙해 그런지도
아무튼 난 편하고 익숙하게 계속 실패를 반복한다.
닐 사이먼의 희곡 '굿바이 걸'
여자는 계속해서 남자와 이별한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굿바이 걸이다.
반복되면 익숙해 진다.
그럼 더 이상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고
자연스러워진다.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도 모른다.
다만 오랜 세월에 걸쳐 이뤄진 것만은 확실하다.
무언가 실패했다면,
혹시 내가 마음 속 심연에서 그걸 바라는 게 아닌 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원하고 원망한다는 가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