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비행 경험

2017년 서울 - 이스탄불 - 파리 터키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by HWP

여름에 파리로 출장 갈 스케줄이 있었던 해인데 연초 한 모임에서 서울 - 이스탄불 - 터키 비즈니스 2인 항공권과 파리 인터콘 2박, 이스탄불 인터콘 2 숙박권을 경매로 싸게 낙찰받을 수 있었습니다. 회사 경비도 절약하고 돌아오는 길에 이스탄불 여행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였죠. 그때 터키 항공의 서비스와 라운지에 감명을 받아 오늘은 그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처음 타 본 터키항공에는 당시 몇 가지 획기적이고 놀라운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놀라웠던 것은 비행기 안에서 와이파이를 쓸 수 있고 라이브 TV를 볼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지금은 많은 항공사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지만 당시 해외 출장이 많았던 저로서도 처음 접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게다가 비즈니스 승객들에게는 무료로 제공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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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 터키항공의 차별화되고 획기적인 서비스는 비행기에 셰프가 직접 탑승하여 기내식 주문도 받고 현장에서 요리를 해 준다는 점이었습니다. 비행기 안에 셰프라니... 어떤 설비가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테이크를 바로 구워서 서빙해 준다는 건 그전엔 상상도 못 해봤던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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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도 웬만한 식당에서 먹는 것 못지않게 메뉴 구성부터 프레젠테이션과 맛까지 아주 훌륭했습니다. 특히 제 눈에 들었던 것은 웰컴 메시지가 적힌 칵테일 스티러와 종이봉투에 담긴 캔들라이트, 그리고 슬라브 사원 지붕 형태의 소금 후추 통이었어요. 작은 디테일이지만 기내식의 품격을 한껏 높여주는 아이템들이었습니다. 우리나라 항공사에서도 벤치마킹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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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스탄불 편에서 먹었던 기내식을 모아보았어요. 중간 라인 사진에 보이는 커피컵 홀더는 정말 가져오고 싶은 욕심이 났습니다. 종이컵에 딱 맞는 사이즈인데 그 아이템 하나로 기내식 트레이에 고급스러움이 한 스푼 추가되었죠. 이 부분도 우리나라 항공사에 추천해 주고 싶은 업그레이드 포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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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편에서 먹은 식사는 마치 이태리 식당에서 주문한 것 같은 파스타가 나와서 또 한 번 깜짝 놀랐죠. 여러 항공사의 비즈니스석을 경험했지만 터키항공 기내식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변이 나오지 않게 음식 사진만 보면 비행기 안에서 찍은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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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훌라나 벤틀리 같은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한 어메니티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터키항공의 로고가 각인된 데논의 노이즈캔슬링 헤드셋이 제공되는 점이 터키항공 비즈니스 클래스의 서비스 레벨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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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뿐 아니라 이스탄불의 터키항공 프리스티지 클래스 라운지도 그 규모와 시설로 또 한 번 놀라움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웬만한 고급 호텔 라운지에 버금갈만한 인테리어와 역시나 셰프가 상주하며 음식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다음에도 터키 항공을 이용하고 싶어 지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물론 두바이를 경유하는 에미레이트 항공을 비롯한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다른 어떤 항공사의 더 좋은 라운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도 저에게는 최고의 공항 라운지로 기억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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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경험해 본 항공사의 서비스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떤 것이 있나요? 경험담을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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