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vs 대기업
경력 입사의 가장 큰 장점은 경력으로 인정된다는 점이다. 또한, 안정적인 월급을 받으면서 시간을 두어 이직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월급을 계속해서 받는 만큼 이직을 준비할 때 나태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반대로 열심히 취업을 준비하더라도 시간적, 체력적으로 여유가 없다. 사실 중소기업에 대기업 직원들보다 더 똑똑하고 일 잘하는 사람도 여럿 있지만, 이 경우에는 매달 들어오는 월급에 안주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이직하기 비교적 힘들다. 그 이유는 업무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는 담당 업무의 깊이와 규모가 다르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마케팅이라고 한다면 대기업의 경우 마케팅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하나의 업무에서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다. 그렇기에 대기업에서 경력 채용을 할 때 중소기업 경력자들을 일부러 채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면접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업무의 깊이, 규모가 다름으로 서로 잘 맞지 않아 채용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향후 더 쉬운 이직을 위한 것보다 대기업만이 제공하는 업무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가급적이면 첫 직장은 대기업에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케팅 예산 규모도 큰 데다 해볼 수 있는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영업하더라도 국내가 아닌 전 세계 50개 이상의 국가 영업을 해보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본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점이 어떤 것인지, 장단점을 잘 고민하여 결정해야 한다. 시간이 중요하다면 대기업에 바로 들어가는 것이 빠른 방법이다. 그러나 중소/중견기업에서도 준비를 잘해서 대기업으로 이직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면 중소/중견기업에 먼저 가는 것도 좋다.
공백기를 가진 상태로 대기업 합격을 노리는 것보다 중소기업을 다니다가 규모가 더 큰 회사로 이직하기가 더 쉽다는 것이다. 또한, 지속적인 경력 공백은 취업에 있어서 큰 약점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버티기 어렵다.
그러니 “지금 나를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는 곳”부터 시작하라. 그리고 중고 신입이던, 경력이던 그때의 상황에 맞춰서 이직하면 된다. 어떤 길을 선택해 걷든 목표가 있다면 결국 도달할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