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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샘 May 20. 2024

행복은 어렵지 않아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도, 불편하지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내 옆으로 다가온 햇살,

나를 따르는 그림자,

나를 감싸는 온도,

혓바닥을 내어주는 강아지,

"지니야" 하고 누군가 불러주는 내 이름,

내가 디디고 선, 앉은, 짚은 땅,

내가 느낀 세상.


누구에게나 해는 뜨고

누구에게나 낮과 밤은 있어.

나를 좋아하는 강아지는 많지.

누구에게나 이름이 있고,

누구나 서고, 앉고, 짚을 땅도 있지.

나를 위한 세상.


누구에게나 행복은 있어.

누구에게나 행복은 어렵지않아.


- 이 시를 지으면서,

알람소리를 듣고 손을 움직이며 눈을 뜨는 나의 일어나는 순간에서 행복을 찾다가,

'알람소리를 못 듣고, 손을 움직일 수 없고, 눈이 보이지않는다고해서 행복이 없나?'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니' 스스로 대답하고 '그래도 행복은 있지' 이어서 답했습니다.


몸이 불편하더라도 불편하지않더라도 누구에게도 나의 행복은 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다른이의 행복까지 생각하나요?" 라는 물음을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물음에 "그러게요" 라는 대답을 해주고 싶습니다. 그러게, 제 행복을 생각하다보니 다른이의 행복까지도 행복하지않을 수 없다는 저의 크고 작은 오지랖을 소개합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것들은 더 많을 수 있습니다. 못보고 못들을 수 있지만 느낄 수 있는 것까지 생각하다보니 우리 세상엔 행복이 천지입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행복, 야 너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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