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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문턱

by 지니샘

턱,

인생에 정해진 게 있다면

언젠가는 가야 하는 것이다.


잡았던,

언제인지 모르게 잡았던 감촉을 담은 채로


턱,

내 것만 같던 세상이 하나, 둘

쉽게 풀리지 않는다는 걸 알아차리면서


턱,

넘어짐을 마주서는 그 순간을

보란 듯이 즐겨 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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