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에서 벗어나는 5가지 회복의 기술

무기력하면 왜 유트뷰만 보는가

by 하랑팀장

직장인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심리 상태 중 하나는 ‘무기력(무감각, Apathy)’이다. 몸이 아픈 것도, 명확한 우울증도 아니지만, 해야 할 일 앞에서 쉽게 몸이 움직여지지 않고, 그저 침대에 누워 잠만 자거나 유튜브 쇼츠만 몇 시간 본다. 스스로를 채찍질해도 반응하지 않는 이 멈춤의 상태는 ‘내가 무능하다’는 우울감과 나태한 자신에 대한 죄책감을 동반한다. 팀장으로서 많은 팀원과 동료들을 보면서, 그리고 나 스스로도 여러 차례 이 무기력의 늪에 빠져보면서, 무기력은 나태함의 증거가 아니라, 우리의 시스템이 과부하 되었다는 경고등인 것을 깨달았다.

무기력에 빠지는 세 가지 근본 원인

우리가 무기력에 빠질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모든 게 허무하게 느껴지고 쉬운 일조차 미룬다. 그리고 가장 특징적인 것은 유튜브 쇼츠 또는 릴스를 과다하게 시청한다. 이러한 무기력은 대개 세 가지 구조적 원인에서 비롯된다.


첫째 결정 피로 (Decision Fatigue)이다.

책임이 커질수록 우리는 매 순간 선택과 결정을 내려야 한다. 리더는 물론 실무자 역시 많은 이메일, 회의, 업무 우선순위 속에서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의사결정을 한다. 미국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Roy F. Baumeister)는 인간의 의지력은 한정된 자원이며, 사소한 결정이 반복될수록 중요한 결정을 내릴 에너지가 고갈된다고 설명했다. 하루의 에너지를 소진한 뇌는 더 이상 복잡한 판단을 내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퇴근 후에는 '아무것도 결정하고 싶지 않은' 상태가 되고, 자연스럽게 모든 주도성을 외부에 넘기게 된다.


둘째 학습된 무기력 (Learned Helplessness)이다.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Martin Seligman)의 연구에서 비롯된 이 개념은, 노력과 결과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다고 반복해서 학습될 때 나타난다. 예를 들어, 팀이 아무리 노력해도 상사의 변덕, 시장 상황, 혹은 조직의 비합리적 결정 때문에 성과가 좌절되는 경험이 반복되면 뇌는 이렇게 결론 내린다. “어차피 노력해도 소용없어.” 이때 무기력은 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심리적 방어 기제가 된다. 더 이상 아프지 않기 위해 모든 의지를 내려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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