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묵함은 상대의 시간을 존중한다는 가장 강력한 배려의 표현이다
대기업 임원들과의 회의 테이블에 앉아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한다. 그들은 말을 많이 하는 직원보다, 결정적인 순간에 입을 여는 직원을 더 유심히 살핀다는 거다. 조직의 사다리 위로 올라갈수록 '말을 잘하는 능력'보다 '말을 다스리는 능력'이 더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임원들은 왜 말이 많은 직원을 경계하고, 과묵한 사람을 선호하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정보의 효율성과 결정의 무게' 때문이다. 임원의 시간은 고도로 압축된 자원이다. 말이 많은 직원은 핵심을 향해 가는 경로에 불필요한 수식과 변명을 채운다. 리더의 입장에서는 수많은 단어 사이에서 본질을 골라내야 하는 피로감을 느낀다. 반면 과묵한 사람은 정보의 '노이즈'를 제거하고 오직 '신호'만을 전달한다. 리더는 그 정제된 신호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린다. 즉, 과묵함은 상대의 시간을 존중한다는 가장 강력한 배려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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