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앞에서 왜 우리는 단것을 찾게 될까

의지력이 아니라, 뇌가 보내는 구조적 신호에 대하여

by 하랑팀장

시험공부, 자격증 준비, 혹은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유독 단것과 매운맛에 집착하게 된다. 분명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입안에서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갈구한다. 이를 단순히 의지력의 문제로 치부하기엔 그 유혹이 너무나도 과학적이다. 왜 우리는 긴박한 순간에 '가짜 배고픔'의 노예가 되는 걸까?


1. 뇌는 탐욕스러운 에너지 소비처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할 때, 뇌는 신체 전체 에너지의 약 20%를 소모한다. 특히 논리적 사고와 계획을 담당하는 전두엽(Prefrontal Cortex)은 에너지원으로 오직 포도당(Glucose)만을 고집한다. 시험공부나 기획안 작성처럼 뇌를 풀가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뇌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가장 빨리 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는 단 음식을 즉각적으로 요구하는 것이다.


2.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의 장난

마감 기한이나 경쟁 프레젠테이션은 우리 몸을 '투쟁-도피(Fight or Flight)' 상태로 만든다. 이때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은 혈당 수준을 높여 즉각적인 에너지를 확보하려 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렙틴)은 줄이고, 식욕을 돋우는 호르몬(그렐린)은 늘린다는 점이다. 즉, 심리적 압박이 강해질수록 우리 몸은 ‘살기 위해 먹어라.’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게 된다. 경쟁 PT를 앞두고 밤마다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던 내 행동이 이제는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3. 보상 체계와 도파민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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