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씨앗이 되는 순간: 긍정의 예언자를 만나다

지친 하루 끝, 옛 사수가 건넨 가장 다정하고 단단한 확신

by 하랑팀장

많은 워킹우먼이 그렇듯, 나 역시 칭찬과 비판, 기대와 좌절의 파고 속에서 부단히 나아가고 있다. 날카로운 말 앞에서 숨을 고르기도 하고, 간절히 바라던 자리에서 한발 물러서기도 한다. 삶의 가지를 다듬고 방향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정말 가능성이 있는 사람인지 스스로에게 묻는 순간이 찾아온다. 바로 그런 때, 예상치 못한 곳에서 건네진 따뜻한 한마디가 메마른 마음에 물길을 낼 때가 있다.


오늘 저녁, 몇 해 전 은퇴한 선배에게서 전화가 왔다. 지난해 12월, 서울 중심가에 자리를 잡고 자신만의 단단한 성취를 일궈낸 그 선배는 내가 승진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나는 “선배님, 저 승진 못 했습니다”라는 다소 머쓱한 답장을 보냈고, 이후로 한동안 연락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근처를 지나가다 네 생각이 났다”는 말과 함께 전화가 걸려 왔다.


선배는 망설임 없이 지난번 승진 이야기를 꺼냈다. 그리고 이렇게 물었다. “지난번에 승진한다는 얘기를 듣고 연락했는데, 승진 못 해서 실망했니?” 이어서 그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덧붙였다. "너는 잘될 거야. 너는 잘될 수밖에 없어. 누가 너를 가르쳤냐? 내가 사수로서 너를 봤을 때 너는 잘될 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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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팀장 5년차, 겁 없이 빠른 실행력,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여팀장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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